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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상 현실 일지] - [가상 현실 일지] 별자리의 아스텔과 함께 한다, Astellia
[소설/가상 현실 일지] - [가상 현실 일지] 페이를 구출하러 가자! - Astellia 2편
[소설/가상 현실 일지] - [가상 현실 일지] 이곳엔 페이가 있을까, Astellia 3편
낚시는 나쁜 것!!
“어서 오십시오. 성령사님. 마음이 뒤숭숭한 때에 잘 오셨습니다.”
“무슨 일이 있습니까?”
길을 지나 어느 막사에 도착한 폴은 이곳의 경비 대장으로 보이는 랄프에게 다가갔다. 폴을 발견한 랄프는 반갑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가와 말을 걸었다.
“별자리 성소에 아스텔리안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게 진짜인지 가까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성령사님께서 확인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스텔리안!”
랄프의 말에 폴의 어깨에 있던 로타가 놀란 눈을 하며 외쳤다.
“한 시대에 아스텔리안이 몇이나 태어날 리 없어요!
그러니... 페이가 틀림없어요!”
“마스터의 여동생인거죠?
우와! 리라 완전 기대돼요! 마스터처럼 재밌는 분인가요?”
“저도 궁금해요..!”
“마스터가 재밌다라... 특이하군. 크큭.”
로타의 말에 폴의 머리 위에 있던 리라가 눈을 빛내며 물었고, 옆에 피스케와 앞주머니에 있던 코르부스가 뒤를 이었다.
“이번엔 페이를 만날 수 있으려나?”
라프에게 확인을 하겠다는 말을 남긴 폴은 막사에서 벗어나 별자리 성소가 있다는 구릉으로 향했다.
“레벨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가? 선공 몬스터인데 덤비지 않네.”
게임 테스트 이벤트의 일환으로 캐릭터의 레벨이 32가 된 폴은 선공 몬스터임에도 자신을 보고도 지나치거나 무시하는
몬스터들에 편안함을 느끼며 지나갔다. 2배 이상 레벨 차이가 남에 전투를 해도 이전과 달리 너무나 쉽게 적을 처치할 수
있었고 폴은 어렵지 않게 구릉 위 별자리 성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별자리 성소로 들어서자 알 수 없는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멀리 공중에 누군가가 떠있는 것을 발견한 리라가 놀라
외쳤다.
“저기, 꼬마 아이가 있어요!”
“...앗! 페이!”
“드디어...!
인데 왜 이리 조용하지?”
페이의 모습을 확인한 로타가 놀라 외치며 톱니바퀴에 타서 날아갔고, 뒤를 따르려던 폴은 조용한 주변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따라갔다. 공중을 날아가던 로타는 무언가에 막힌 듯 제자리에 멈춰 섰고, 근처로 다가간 폴은 주변에 느껴지던 기운이 자신의 몸을 막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케켁. 심상치 않은 기운이로군.
무슨 결계지? 처음 보는 종류인데...”
“반드시 구해낼 방법을 찾아낼 것입니다!”
“케케켁. 저쪽에 쓰러져 있는 아스텔이 있는 걸?”
“앗! 뭔가 아는 게 있을지 몰라요!”
로타의 근처로 다가간 코르부스가 들고 있는 낫으로 결계를 툭툭 치며 중얼거렸고, 로타는 어떻게든 결계를 풀어내기
위해 이리저리 주변을 날아다녔다. 그런 로타를 바라보던 코르부스는 바닥에 쓰러진 이를 발견했고 모두 그를 따라
이동했다.
“으윽....큭.”
“괜찮아?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아스텔리안의 기운을 느껴서 이곳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저 결계 때문에...
아스텔 카드에서 나온 강력한 힘이 소녀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접근 하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아스텔 카드로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건가?”
“봉인에 사용된 아스텔 카드를 회수하세요.
그래야 결계를 풀 수 있어요.”
자신의 말을 마친 아스텔은 힘이 다한 듯 고른 숨을 쉬며 기절했고, 성소 한편에 아스텔을 옮겨둔 폴에게 주변을
둘러보고 온 아스텔들이 모였다.
“아무래도 녹농 자바자가 오렴의 근원 같습니다.
봉인에 사용된 여섯 장의 아스텔 카드를 회수하죠.“
“좋아, 그럼 로타는 전투 상태로 전환해서 날 돕고,
피스케와 코르부스, 리라는 강한 적이 나타나면 전투에 난입해줘.”
“네! 도움이 되도록 할게요!”
“샤라랑~ 저의 노래로 도와드릴게요!”
“크큭. 또 전투의 순간인가?”
폴의 말에 로타는 전투를 위해 원래의 신체로 돌아왔고, 피스케와 코르부스는 양 쪽 어깨에, 리라는 머리위에 앉아 들고
있는 리라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제발, 그 음악 좀 멈춰주면 안될까요?”
“샤라랑~ 마스터의 승리를 기원해요~”
“하아...”
리라의 연주에 로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지만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리라는 연주에 심취해 있었고 로타는 한숨을
내쉬며 앞에 보이는 녹농 자바자에게 달려가 톱니바퀴를 휘둘렀다. 폴의 레벨이 오르며 다른 아스텔들의 레벨도 동일한
32가 되었고 로타의 공격에 자바자의 체력이 급격히 하락했다.
“이걸 수습하면 되는 건가?”
로타가 자바자에게 화를 푸는 사이 폴은 바닥에서 빛나는 조각들에 손을 가져갔다. 손을 대자 게이지가 등장하며 조각들이 뭉쳐지기 시작했고, 게이지가 완료되자 한 장의 카드가 되어 성소로 날아갔다.
로타가 자바자를 잡는 사이 폴이 카드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총 6장의 카드를 모두 수집할 수 있었고, 성소로 다가가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제기가 놓여 있었다. 성소의 중앙으로 이동한 순간, 하늘에 떠있던 마법진이 사라지며 페이가 서서히
내려오기 시작했고, 폴이 페이를 받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고맙구나, 아스텔리안이여!”
“뭣!?”
콰앙!!
페이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충격파가 발산되었고, 그에 폴과 로타의 몸이 뒤로 밀려났다. 페이가 있던 곳에는 처음 보는
로브를 입은 노인이 서있었고 그의 주변에는 작은 아스텔들이 서있었다. 노인이 손을 휘두른 순간, 아스텔들의 모습이
악마의 모습으로 변했고 그의 곁으로 기절해있던 아스텔이 멀쩡한 상태로 날아가 주변을 맴돌더니 마법진이 등장하며
악마 탐욕꾼으로 모습이 변하였다.
“허.. 이게 무슨 일이지? 꽤나 궁금한 걸?”
몸을 일으킨 폴은 성소를 중심으로 형성된 결계를 둘러보곤 자신의 앞에 있는 노인에게 질문을 하며 다가갔고, 노인은
그를 보며 웃곤 자신의 옆에 있는 탐욕꾼을 바라보며 말했다.
“으흐흐흐. 훌륭하구나, 티티여.
아스텔리안을 여기까지 끌어들이고, 역병귀들의 봉인을 풀다니.”
“히힛! 제가 지혜를 짜냈습니다.
마스터. 부디 예뻐해 주시길.”
“....우욱.”
탐욕꾼이 노인을 보며 애교를 피우는 모습에 폴은 속에서 무언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내며 고개를 돌렸고, 폴의 옆에 있던 로타가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페이의 모습으로... 우리를 속인 겁니까?”
“난 나샤트 아크람이라고 한다.
아스텔리안이여. 그대의 힘은 축복이 아닌 저주다.”
“저주? 뭔 소리야?”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보아라.
여동생은 빼앗겼고, 친했던 이들은 죄다 죽지 않았느냐.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일 뿐. 오히려 적만 늘어나고 말았다.“
“하아? 뭔 소리야 그건 또?”
“하지만, 저주란 우리 마족들의 힘. 그 저주를 내가 받아주겠다.
정성들여 준비한 차원의 문을 폭파시키고, 천사의 미소를 퍼트리는 데 훼방을 놓긴 했지만....
난 마족 중에서도 관대한 편. 너의 능력을 높이 사 나의 수하로 받아주겠다.“
아크람은 선심 쓰듯 말했고 폴은 이건 뭐하는 놈인가 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유리아에게서 여동생을 되찾는 것을 도와주마.
아니 약속하마. 반드시. 네 품에. 페이를. 돌려주겠다.“
“시체로 안겨주겠다는 느낌인데?”
“이런 선택은 어떨까요?
당신을 박살내고 유리아도 박살내고 페이를 되찾는 거죠.“
“하하. 재밌는 소리를 하는군.
너희들이 나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충분할 것 같은데?”
아크람의 물음에 폴은 투척용 단검을 꺼내 그를 향해 던졌고 아크람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손을 올려 자신의 뺨에
흐르는 피를 확인한 아크람은 굳은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는 폴을 바라보았다.
“어리석은 것...! 기회를 주었건만!”
“아크람님께서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가 처리하죠.“
“후... 잔챙이를 상대하는 데 왕이 나설 필요는 없겠지.
빠르게 처리하고 오도록.”
직접 나서려는 아크람을 티티가 막아섰고, 아크람은 심호흡을 하며 폴을 노려보곤 공중에 떠올라 마법진과 함께 사라졌다. 아크람이 사라지자 티티가 표독한 눈을 하며 폴과 로타를 노려보았고 주변에 있는 악마들에게 명령했다.
“가라! 위대한 마계의 전사들이여!”
“위대한은 개뿔!
나보다 한참 낮아서 회색으로 표시되는구만!”
심한 레벨 차이로 인해 회색으로 보이는 악마들의 이름을 확인한 폴은 미소를 지으며 앞으로 달려갔고, 그를 따라 로타와 전투 상태로 전환한 다른 아스텔들이 뒤따랐다. 폴은 단번에 가장 앞의 악마의 뒤로 이동하며 바닥에 연막탄을 뿌렸고,
그 효과로 악마들의 공격이 아스텔과 폴에게 닿지 못하고 스쳐 지나갔다.
레벨 차이로 인해 악마들은 너무나 손쉽게 쓰러졌고, 이를 바라보던 타티가 화가 난 얼굴로 달려들었다.
“쓸모없는 것들! 내가 직접 나서야겠군!”
“무섭지도 않다!”
자신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티티를 바라보던 폴은 바로 체인지 로그를 사용했고, 티티의 공격이 명중하려는 순간 폴의
위치가 티티의 뒤로 이동하며 쉐이드 쇼크 스킬을 사용했다. 스킬에 피격당한 티티의 몸이 굳으며 혼란 상태에 빠졌고
그에 집중된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힘없이 쓰러졌다.
“크윽... 아크..람님!!”
쓰러지던 티티가 멈추더니 괴성을 내지르며 몸이 빛나기 시작했고, 동시에 강렬한 마기의 폭발이 일어나 폴과 아스텔들을 덮쳤다. 마기 폭풍에 밀려난 폴은 생각보다 심각한 충격에 재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주저앉았고, 떠난 줄 알았던
아크람이 공중에 나타나 그를 향해 내려왔다.
“혹시나 해서 다시 왔는데...
이런 힘을 숨기고 있을 줄은 몰랐구나.
아스텔리안이여!”
“제기랄...”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크람을 바라보면서도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음에 폴은 이를 갈며 어떻게든 일어나려 몸을 비틀었다.
“살려두면 후에 위험한 요소로 성장할 터.
아무래도... 죽어줘야겠다!“
자신을 노려보는 폴을 바라보던 아크람은 두 손에 마나가 모이며 주변에 화염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크람의 뒤에서
생겨난 화염이 달려들어 폴을 덮치려는 순간, 폴의 앞에 강렬한 빛이 생겨나 화염을 밀어냈고, 폴은 강렬한 빛에 고개를
돌리며 눈을 감았다.
“감히 이 몸을 방해하다니...! 너는 누구냐!?”
“셀라... 님?
고개를 돌리고 있던 폴은 강한 빛 사이로 보이는 사제복에 놀라 작게 중얼거렸다.
“크으... 아무래도 지금은 물러나야겠군.
운이 좋구나, 아스텔리안이여!“
자신을 방해한 셀라를 노려보던 아크람의 뒤로 마법진이 생겨났고, 아크람은 아쉬운 듯 잠시 멈칫하다 마법진을 타고
사라졌다. 그와 함께 다시 한 번 빛이 번쩍였고 폴은 멀어져가는 의식에 힘없이 쓰러졌다.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
“으..으음..? 리라?”
“괜찮아요?”
정신을 차린 폴은 자신을 흔드는 리라에 괜찮다는 의미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일어났고, 그의 옆에 자신처럼 기절해 있다가 정신을 차리는 다른 아스텔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된 거지?”
“그.. 막! 그 마족이! 막 무서운 것들을 잔뜩 소환했어요!
그때 막 그... 노르덴! 노르덴 사제님이 나타나서! 막 다 해치우고!
막! 무지무지 강했어요!“
“정말 셀라님이었네.”
폴의 물음에 리라는 당황하면서도 긴장이 풀린 듯 재대로 정리되지 않은 단어들을 조합해 설명했고, 폴은 자신이 봤던 것이 실제임을 알고 한숨을 내쉬었다.
“케케, 이거 아스텔리안과 함께 다니다간 목숨이 열 개 있어도 모자라겠군.
뭐, 이번엔 방심해서 당한 것. 다음에 만나면 해치워 주지. 케케케.”
“죄..죄송해요. 마스터. 도움이 되려고 했는데....”
“이렇게 무력하게 당하다니. 나샤트 아크람.
그의 출현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습니다.”
“괜찮아. 이번엔 다들 방심한 거잖아?
다음에 만나면.... 잘근잘근 짓밟아주자고.”
꽤나 무기력하게 당할 뻔했던 것에 폴은 한숨을 내쉬면서 다른 아스텔들을 위로하곤 살짝 떨리는 손을 바라보다 주먹을
꽉 쥐곤 자리에서 일어나 아크람의 출현을 알리기 위해 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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