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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이 발전한다면, 마주하기 힘든 동물들도 평화롭게 함께 할 수 있을지도!?





  “고양이 또는 빵이라. 언제 등록한 거지?“

 

  오랜만에 스팀을 실행한 폴은 여름 세일이 시작된 것을 발견하고 눈을 빛내며 찜 목록을 오픈했다. 게임들을 둘러보던 

폴은 50%이상씩 할인하는 게임들을 황홀하게 바라보다 ‘Cat Or Bread’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구매 버튼을 눌렀다그 외 

다른 몇 개의 게임을 구매한 폴은 바로 모든 게임 설치를 시작했고, ‘Cat Or Bread’를 우선순위로 하여 설치 후 실행했다

게임이 실행되자 황토색의 필드로 이동되었고, 폴은 주변을 둘러보다 공중을 바라보았다.

 

  “....뭐라고 적힌 거야?”

 

  무언가 텍스트가 적혀있지만 알아보기 힘든 형태에 폴은 당황했고 어떻게든 읽으려다 포기하고 앞에 있는 항아리로 

다가갔다. 폴이 다가오자 항아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얼굴을 내밀어 그를 바라보았고, 폴은 눈을 빛내며 조심조심 

다가가 머리에 손을 가져갔다.

  손을 대려는 순간, 고양이가 항아리 속으로 쏙 사라졌고 이에 놀라 항아리 내부를 보자 따끈따끈 김이 올라오는 식빵만이 남아있었다. 항아리에서 식빵을 꺼내 이리저리 만져보던 폴이 조심스럽게 빵을 뜯자 주변의 배경이 변하더니 그의 앞에 

4칸 씩 두 줄의 타일들이 생겨났다.

 

  “안녕, 고양아?”

 

  야~

 

  주변을 둘러보던 폴의 시야에 탁자 위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가 보였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폴의 인사에 

고양이는 몸을 웅크린 채 낮게 울음소리를 냈고, 폴은 이번엔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조심스레 고양이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폴이 손을 올려 쓰다듬자 고양이가 눈을 떠 그를 바라보다 다시 울음소리를 내며 사라졌고, 그와 함께 타일 위로 

따끈따끈해 보이는 식빵과 식빵자세를 한 고양이들이 등장했다.

 

  “..뭐야?”

 

  당황하는 폴의 시야에 게이지가 등장하더니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폴은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고양이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손을 댔다. 손이 닿자 고양이가 야~옹하는 울음소리를 내더니 사라졌고 줄어들던 게이지가 상승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폴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옆에 있는 식빵을 만졌고 이번엔 게이지가 감소되자 고개를 끄떡이며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등과 머리를 쓰다듬었다. 폴이 쓰다듬으면 고양이들은 야~옹하는 울음소리와 함께 사라졌고, 모든 고양이가 사라지자 탁자 위로 다시 고양이가 등장했다. 모든 고양이가 사라졌음에도 여전히 하락하는 게이지에 폴은 빠르게 탁자로 다가가 고양이를 쓰다듬었고 게이지가 조금 차오르며 남아있던 식빵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식빵과 식빵냥이들이 등장했다.

 

  “식빵 자세의 냥이를 쓰다듬으면 점수와 게이지가 오르고,

  식빵을 만지면 게이지가 하락하는 거군.

  음? 저 고양이는 뭐지?“

 

  식빵냥이들을 쓰다듬던 폴은 탁자 아래에서 등장한 고양이에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갔다. 고양이는 폴이 다가오자 

야옹하며 인사를 했고 폴은 이에 호기심을 느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머리를 쓰다듬자 식빵냥이와 달리 1점의 점수만 

상승했고, 게이지는 상승하지 않았다.

  얼마간 폴의 손길을 즐기던 고양이는 야옹하고 울더니 펑하며 사라졌고, 고양이에 관심을 가지느라 신경 쓰지 못한 

게이지가 소멸되며 타일 위의 고양이와 식빵들이 사라졌다. 탁자 위를 바라보자 그동안 획득한 점수가 적힌 팻말을 든 

고양이가 나타나 있었다.

  고양이가 들고 있는 팻말을 잡자, 주변의 배경이 사라지며 황토색 필드의 메인으로 이동되었고 그의 앞에 고개를 내민 

고양이가 있는 항아리 들이 등장했다. 항아리로 다가가자 다시 고양이들이 야옹하더니 사라졌고 내부를 보자 식빵들이 

있었다.

 

  “이번엔... 이 게임을 할까?”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폴은 중앙에 있는 항아리에서 식빵을 꺼내 뜯었고, 주변의 배경이 바뀌며 이상한 호스와 그 아래로 우유병이 등장했다.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우유병 앞에 있는 2개의 버튼으로 다가갔다. 좌측의 버튼에는 1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고 우측의 버튼에는 10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폴이 버튼을 확인하는 사이 주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고양이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고, 우유병에서 뻗어 나온 호스 아래의 접시 앞에 앉아 폴을 바라보았다. 버튼을 둘러보던 폴의 눈에 자신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였고, 폴은 순간 움찔하며 물러섰다.

 

  야~!


  야옹!


  미아옹!

 

  폴이 움찔하며 물러나자 고양이들이 그를 보며 한 마리씩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폴은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 1이라고 적힌 버튼을 눌러보았다. 그러자 우유병에 기다란 게이지가 등장하더니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고, 위잉 하는 소리가 들리며 호스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나와 우유병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하얀 액체, 우유가 등장하자 고양이 중 일부의 울음소리가 멈추더니 우유병을 바라보기 시작했고 그에 폴은 다시 1이 적힌 버튼을 눌렀다. 버튼을 누르자 게이지가 조금 상승하며 아래의 점수가 1점 상승했다. 그와 함께 우유가 다시 호스를 따라 

조금 흘러내렸고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조금 더 줄어들었다.

 

  “이렇게 우유를 보급받는 거군.”

 

  원리를 알아낸 폴은 오락실에서 자주 하던 짤짤이(?)자세를 취하며 빠르게 손가락을 놀리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점수가 

빠르게 상승하며 호스에서 우유가 수도가 열린 듯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고양이들은 울음을 멈춘 채 우유병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을 버튼을 연타하던 폴은 바닥에 있는 접시와 계속해서 차오르기만 하는 우유병을 발견했고, 버튼 연타를 

멈추고 떨어진 위치의 10이 적힌 버튼을 터치했다.

  버튼을 누르자 위잉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유병과 연결된 호스가 열리며 접시 중 하나에 적은 분량의 우유가 따라졌고, 우유가 등장하자 그 앞에 있던 고양이가 바로 접시에 코를 박고 우유를 할짝이기 시작했다우유를 먹는 고양이를 바라보던 다른 고양이들이 폴을 바라보며 울음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폴은 다시 버튼을 누르다 게이지가 실시간으로 하락하는 것과 

비교되게 감소되는 것에 놀라며 1이 적힌 버튼으로 다가가 연타했다.

 

  “1은 우유병에 채우면서 게이지를 상승시키고

  10은 고양이들에게 우유를 배급하면서 게이지가 하락하는 건가?”

 

  2개의 버튼을 번갈아보던 폴은 1 버튼을 연타하면서 조금씩 손을 10 버튼으로 뻗었고 아슬아슬하게 닿을 수 있었다.

 

  “으아아

  내 팔이 조금만 더 길었다면!!”

 

  1버튼을 10번 연타하면 10버튼을 1번 터치하는 방식을 취하던 폴은 점점 저려오는 양 팔에 괴성을 내질렀다.

 

  “...안 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급속히 하락하는 게이지에 폴은 10버튼에서 떨어져 1버튼을 연타했지만 급격히 하락한 게이지가 

결국 사라지며 버튼들이 펑하며 폭발했다. 터져버린 버튼에 허무함과 고양이들에게 우유를 주지 못한다는 것에 실망하던 

폴은 우유병이 부들부들 떨리자 이건 또 뭔가 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우유병이 흔들림에 따라 폴과 고양이들이 있던 땅이 굳어지며 웬 접시가 되었고, 우유병의 뚜껑이 뻥하며 터지더니 

우유가 분수처럼 뿌려지기 시작했다. 우유가 바닥에 떨어지며 고이자 고양이들이 그곳으로 향했고 폴은 하늘에서 내리는 

우유비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툭툭.

 

  “? 안녕, 고양아?”

 

  멍하니 있던 폴은 자신의 다리를 치는 고양이에 아래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고, 고양이는 폴에게 입에 물고 있던 팻말을 건네곤 우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폴이 바닥에 있는 팻말을 줍자 주변의 배경이 다시 스르륵하고 바뀌더니 황토색의 

필드로 바뀌었다.

 

  “뭔가 특이한 게임이네.“

 

  무슨 일이 있었나 생각하던 폴은 작게 웃으며 마지막 항아리로 다가가 식빵을 꺼내 뜯었다. 식빵을 뜯자 황토색의 필드에 풀이 자라나며 초원이 되었고, 펑하는 소리가 들리며 식빵과 고양이가 등장했다. 식빵의 위에는 x표시가 고양이의 위에는 

o표시가 있었고 폴은 바로 플레이 방법을 깨닫곤 고양이를 향해 달려가 품에 안았다. 고양이는 딱히 반항 없이 폴의 품에 

안기며 야옹하고 울었고, 울음소리가 끝나자 식빵과 함께 펑하며 사라져 다른 곳에서 등장했다. 고개를 들자 역시 어느새 

등장한 게이지가 줄어드는 모습이 보였고, 폴은 바로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번엔 고양이를 품에 안으면 되는 거군!”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고양이가 보이자 바로 달려가 품에 안아 마구 쓰다듬었고 고양이는 작게 야옹하며 울더니 펑하고 

사라져 다른 곳에서 등장했다. 고양이가 나타난 곳으로 달려가 안고 울음소리를 내면 펑하고 사라져 다른 곳에서 나타나고.

반복적인 플레이를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게이지의 하락속도가 빨라지며 폴이 고양이를 안으려는 순간, 게이지가 

종료되었다. 게이지가 종료되자 고양이의 눈이 순간 반짝이더니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팻말을 들어 폴의 얼굴을 향해 

던졌고, 무방비하게 달려가던 폴은 그대로 얼굴에 팻말을 맞으며 쓰러졌다.

 

  “으악!”

 

  팻말을 맞고 쓰러진 폴은 갑작스러운 고통에 얼굴을 감싸며 주저앉았고, 어느 정도 고통이 사라지자 점수가 적힌 팻말을 

주워 메인 필드로 이동했다

 

  “하아.. 나쁘지 않군

  현실에선 다가가기 힘든 고양이를 마음껏 쓰다듬을 수 있다니!”

 

  나름 만족한 얼굴을 하며 중얼거린 폴은 항아리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자신을 바라보는 고양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팻말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공중으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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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7. 6. 26.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