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윈스턴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과 궁극기 원시의 분노를 생각하며 적어보았습니다.
랄까 그도 본능을 가진 한마리 야수다!!!
모바일이라 아마 문단 나누기랑 재대로 안되있을것같군요
시골이라 PC가 없다 OTL....

---------------------------------------------------------



-제 77회 입자 방벽 생성기 실험 시작합니다.
아테나의 말에 윈스턴은 긴장한 얼굴로 기계의 작동버틀을 눌렀다. 버튼이 눌리자 기계의 윗부분에서 반투명한 입자들이 원형을 이루며 펼쳐졌고 윈스턴은 이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삐-!삐-!삐-!

"이런!"

실험의 성공을 외치려는 순간, 갑작스레 울리는 경고음과 에러 마크에 윈스턴은 황급히 몸을 뒤로 날렸고, 그와함께 기계는 강한 폭발음을 내며 터졌다.
사방이 먼지로 뒤덮힌 실험실. 잔해가 들썩이더니 먼지를 뒤집어 쓴 윈스턴이 몸을 일으켰고 여기저기 어지럽혀진 주변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아테나 정리 좀 부탁해."

손부채질로 먼지를 날리며 윈스턴은 몸을 일으키며 아테나에게 말했고 동시에 환풍구가 열리며 내부의 공기를 배출했고 사방에서 기계팔이 등장하여 어지럽혀진 주변 물품을 정리했다.
순식간에 정리된 주변에도 윈스턴은 여전히 불만 가득한 얼굴로 한손엔 바나나 한손에 땅콩버터를 들고 자리로 돌아왔다.
바나나를 한입베어 물고 에러가 발생한 이유를 유추하는 화면에 펼쳐진 복잡한 수식들을 바라보던 윈스턴을 한숨을 내쉬며 의자를 빙글빙글 돌렸다.
그러던 그의 눈에 보인 시계.
새벽 2시를 넘긴 시계에 순간 눈을 빛낸 윈스턴은 남아있는 바나나와 땅콩버터를 입에 털어넣고 일어났다.

"아테나 잠시 나갔다올게. 그동안 버그 수정하고 실험 시뮬레이션 좀 돌려줘!"

-윈스턴!

윈스턴은 자신의 할말만을 한채 아테나의 부름을 무시하고 연구실을 빠져나갔고 그런 그에 아테나는 인공지능임에도 한숨을 내쉬었다.
아테나는 주변 CCTV를 해킹하여 윈스턴을 찾았고 어느 동물원으로 들어가는 그를 발견했다. 빠르게  전날 아무 이상없는 영상이 화면에 출력되도록 설정했다.
한편 동물원으로 몰래 들어선 윈스턴은 어느새  몸에 걸치고 있는 것들을 벗어 던진 채 태초의 상태로 돌아가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던 윈스턴은 근처에 보이는 고릴라 사육장을 발견하곤 간단히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다.
새벽에 곤히 잠을 자던 고릴라들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나타난 윈스턴을 발견했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며 천천히 그를 포위했다.
 자신을 포위하는 그 모습에도 윈스턴은 당당한 모습으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자신들보다 거대한 덩치를 가진 그에 일부 고릴라들은 위축된듯 그의 시선을 피하고 뒤로 물러나는 이들도 있었다.
순간 고릴라 무리가 좌우로 물러나며 윈스턴과 비슷한 덩치를 가진 고릴라가 나타났고 윈스턴은 눈을 빛내며 상대, 고릴라 무리의 대장에거 천천히 다가갔다.
무리의 중앙에 서로를 마주한 둘은 상대를 위협하기 위함인지 두 발로 서고 가슴과 어깨를 활짝 피고 얼굴을 사정없이 일그러뜨리며 으르렁거렸다.
그렇게 서로를 위협하던 둘 중 고릴라 대장이 먼저 윈스턴에게 달려들어 쓰러뜨리고자 했고 윈스턴은 고릴라 대장의 무게에 뒤로 넘어지면서 순간적 인 반응속도로 몸을 뒤집으며 고릴라 대장이 달려오던 속도 그대로 뒤로 집어던졌다.
윈스턴의 반격에도 가볍게 땅에 착지한 고릴라 대장과 재빠르게 뒤집힌 몸을 일으킨 윈스턴.
잠시 상대를 바라보던 둘은 동시에 고함을 내지르며 서로를 향해달려들었다.

한참 후, 싸우다 지친 둘은 서로 윗머리를 마주한 채 누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어느정도 숨이 진정되자 일어선 둘은 서로 손을 마주잡으며 미소 지었고,
순간 사육장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수많은 바나나와 몇 개의 땅콩버터가 든 박스들이 작은 기계장치에 올려져 나타났다. 함께 박스들에 다가간 윈스턴과 고릴라 대장 그리고 다른 고릴라들은 서로 웃고 즐기며 바나나 파티를 펼치며 즐거운 밤을 보냈다.










(뒷 이야기)

"오우, 대단한대?"
"이런 순발력이 있었다니. 그동안 모르고 있었군요."

연구실로 들어서던 윈스턴은 무언가를 보며 신기해하고 중간중간 환호성을 내뱉는 오버워치 요원들의 모습에 궁금증을 드러내며 다가갔고 그들이 보고있는 영상을 확인하곤 놀란 눈을 하였다.

얼마 전 자신이 동물원의 고릴라 사육장에서 펼친 대결이 촬영된 영상.

"아저씨, 이거 아저씨 맞지?"
"자네 이렇게 맨몸격투를 잘 하는지 몰랐구만."
"이참에 직업을 바꾸셔도 될 것 같은데요?"

순서대로 트레이서, 라인하르트, 메르시의 말에 윈스턴은 한손으로 얼굴을 잠시 쓸어내리곤 크게 소리쳤다.

"아테나!!!"
반응형
by napols 2016. 9. 14.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