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신규영웅인 아나와 파라의 스토리를 둘러보다가 갑자기 든 스토리
랄까 현재의 파라를 생각하면
과거의 파라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나 소개 영상보고하면
자주 웃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던대
지금은 너무 경직되어있잖아!?
뭐, 그냥 상상으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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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처럼 오버워치의 당당한 일원이 될 거야!"
당당히 외치는 파라의 모습에
그녀는 작게 미소 지으면서도 걱정이 담긴 얼굴로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위험할 수 있단다."
"괜찮아! 열심히 노력해서 강해지면 돼!!"
"후후 그래 그럼 언젠가 엄마랑 같이 다닐 수 있겠네?"
"응!"
꿈 많은 소녀.
하지만 그 꿈을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를 향해 꾼다.
언제나 지친 몸으로 들어오면서도 밝게 웃는 엄마.
힘들고 지쳐도 자신을 위해 웃어주고
그녀가 가진 꿈을 펼쳐 보일 수 있도록
든든한 벽이 되어주던 어머니.
그녀의 미소를 보기 위해
그리고 그 짐을 덜어주기 위해
소녀는 매일매일
그 꿈을 바라보며 노력했다.
서서히 나이가 들면서
특별한 능력도 강한 힘도 없었지만
언제나 앞장서서 싸우고
다른 이들을 챙겼으며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일했다.
그런 소녀의 모습에
수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고,
그녀와 함께 하는 이들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그녀의 말을 따랐다.
수많은 성과를 이루며
드디어 꿈에 다가서는 순간.
그녀에게 찾아온 건 생각지 못한 소식,
어머니의 실종.
놀랐다.
어떻게든 찾으려 했지만,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그녀의 부서진 총기와
검게 말라버린 핏자국 뿐.
충격에 빠져 정신을 차릴 순간도 없이
자신이 바라던 꿈이 무너져 내린 소식을 듣게 된다.
오버워치 해체.
자신이 바라던 꿈이 무너짐에
소녀의 가슴 속에 지어지던 성이 무너지고
그저 멍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군을 떠나고 시간을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 기업에서 일자리 제안이 주어진다.
하릴없이 있기보다는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는 일자리를 받아들이고 기업의 호위 임무에 투입된다.
그녀의 뛰어난 능력에 기업은
현재 개발 중인 슈트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이를 기쁘게 받아들인 파라.
전투 슈트를 지급받고
그녀를 주축으로 한 부대가 생겨난다.
시간이 지나며 그저 임무만을 수행하던 것에서
이전과 같이 뛰어난 리더십과 능력을 보이는 파라.
하지만
그때와 달리 무언가 텅 빈 속을
느끼며 파라는 이것이 무엇인가 의문을 가지면서도
그저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돌아온 집안.
어두운 방안 한켠에 켜진 모니터에
파라는 의문을 가지고 다가간다.
화면을 바라보자
보이는 작은 메세지.
‘세상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버워치.‘
화면에 떠오른 문장을
파라는 멍하니 바라보았다.
시간이 지나 화면이 꺼지며
방안이 어두워지자
정신을 차린 파라는
불을 켤 생각도 하지 않고
다시 모니터를 활성화 했다.
이전에 본 것이 거짓이 아닌 듯
메세지는 그대로 있었다.
장난인가 하는 생각에
확인하고 다시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거짓이 아님을 확인한 파라는
메세지를 보며 망설임도 잠시
확인을 누르는 순간 보이는
누군가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예전 모습은 남아있지만
곳곳에 늙어버린 얼굴의 사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억지로 닦아내면서도
그녀는 미소 지으며 인사한다.
"오랜만이에요. 라인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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