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Over Watch - 한조와 위도우 메이커

오늘의 전장은 일리오스 우물.

어느 건물 옥상에서 저격 중인 위도우 메이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상대팀 영웅과 들려오는 처치 사운드.

또다른 영웅을 노리고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어디선가 날아간 화살에 맞고 쓰러지는 영웅.

얼굴을 찌루리며 옆을 바라보자

화살을 재고 있는 한조가 보인다.

가볍게 적 영웅의 머리에 화살을 박아준 한조.

작게 미소지으며 다음 영웅을 향해 화살을 날리지만

갑자기 쓰러진 영웅과 스쳐지나가는 화살만이 보인다.

얼굴을 구기며 시야의 오른편 위를 바라보자

상대팀 영웅을 킬한 위도우 메이커의 이미지가 보인다.

옆에서 차가운 미소를 보이는 위도우 메이커.

이마에 혈관이 삐죽 튀어나온 한조.

들고있던 화살을 음파 화살로 바꿔 쏘아내곤

적이 뭉쳐있는 곳을 향해 갈래 화살을 팍!

순식간에 두명의 적 영웅이 쓰러지고

썩은 미소를 지으며 위도우 메이커를 바라보는 한조.

사정없이 얼굴을 구기더니

이마에 있던 정찰 보안경을 쓰고  

앞으로 뛰어가며 갈고리를 쏘아 공중에 날아

선명히 보이는 영웅들을 저격하는 위도우 메이커.

그에 질 수 없다는 듯 앞으로 달려나가

위도우의 공유된 투시로 적들이 뭉쳐진 곳을 향해

용의 일격을 날리는 한조.

서로를 보며 차가운 미소를 보이곤

주변을 날아다니고 뛰어오르고 기어오르며

적 영웅을 저격하는 둘.

한편, 적기지....

조심조심 문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정크랫.

순간 한발의 총알과 화살이 그의 양뺨을 스쳐 지나가고

그에 놀라 안으로 숨더니 자리에 주저앉는다.

그에 한숨을 내쉬는 다른 영웅들.

밖에서 불타오르는 한조와 위도우 메이커가 사라지길

빨리 점령지의 게이지가 차오르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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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려다가 급 생각난 내용.

과연 두명의 저격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 것인가....

대사 같은거 넣으면 이상할 거 같아서 그냥 넘김

딱히 대화를 나눌 것 같은 사이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