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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언제나처럼 병원으로 가고 이야기 나누고

이런저런 이벤트를 했다 라고 하려했는데,

이미 2~5까지 모두 그런 방식이라 변화를 줘봤습니다.

뭐... 사실은 만나고 대화하는 부분이 막혀버려서이긴 하지만.....

이상하게 그런 부분은 어색하고 쓰기가 불편하더군요.

이제 추가적으로 작성할 A/S라는 챕터와 에필로그만 남았다!

6월내로 다쓰면 좋겠네.

이런저런 대화나 콩트들도 넣을까 했지만 그냥 패스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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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할로윈 파티





  카페에 작게 들려오는 노래 소리.

  미나가 보내준 파일의 노래를 들으며 셋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마지막 프로젝트다.”

  “? 벌써 마지막이야?”

  “기간이 꽤나 남았는데...”

  신류의 말에 하남과 준수는 놀란 목소리로 되물으며 아쉬운 듯 말했다.

  “이제 2주 정도면 개학이야. 나름 준비는 해야 하지 않겠어?”

  “, 그렇긴 하지.”

  “그래도 아쉽네.”

  “그래서 이번 신청 사연은?”

 

  ‘버킷리스트 대행 신청서

 

  1) 신청자 : 김인수(8/ )

  2) 신청 내용 : 파티

  3) 이유 : 할로윈 파티를 하고 싶습니다.

  4) 위치 : a동 병원 502

 

  "할로윈 파티라....?“

  “그거 맞지? 분장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트릭 오어 트릿? 인가하면서 사탕 받는 거.”

  “맞아.”

  “와아.. 나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데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데...”

  “우리가 그런 거 생각하고 하냐?”

  “하긴, 그것도 그러네.”

  흥분한 듯 말하는 준수의 모습에 하남은 피식 웃고는 신청서와 같이 왔다는 편지를 보았다

편지에는 소년의 현재 상태와 사진이 들어있었다.

  머리를 빡빡 밀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소년의 사진.

  태어날 때부터 병에 걸려 병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직 티비와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의 

야기로만 세상을 구경했다는 이야기.

  사진과 신청서를 보던 하남이 무언가 생각난 듯 둘을 바라보며 말했다.

  “깜짝 파티 어때?”

  “깜짝 파티?”

  “. 솔직히 프로젝트를 하면서 한번쯤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거든.”

  신청서를 받고 상대가 바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다음 그것을 신청자 모르게 준비한 뒤 내보인다.   그러면 신청자는 놀라면서도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하남의 말에 준수는 괜찮은 생각이라며 

동의 했고, 신류도 흥미를 느끼는 듯 끄덕였다.

  “깜짝 할로윈이라. 그거 재밌겠는데?”

  “나쁘지 않을 것 같아.”

  깜짝 파티로 결정을 내린 셋은 회의를 하며 어떻게 파티를 준비하고 실행할지 토의했다.

  “이정도면 되려나?”

  “아아.”

 

  ‘간이 계획서

  1) 할로윈 파티는 신청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실행한다.

  2) 신청자가 머문 병원과 협의하여 해당 층을 꾸민다.

  3) 실행은 신청자가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로 선택한다.

  4) 모두가 즐기는 방법 고안해보기. ‘


  “병원 협의 담당은 신류. 이전에 해봤으니깐.”

  “간단한 이유로군.”

  “이벤트 진행 및 세부 기획은 하남!”

  “예스.”

  “그리고 소품 및 변장 도구는 내가 준비할게!”

  각자 파트를 정한 셋은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떡이곤 내일 다시 만나기로 하고 흩어졌다.

  헤어진 신류는 병원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이 적힌 기획서와 현재 오픈되어 있는 SNS페이지를 전달했다. 신류의 말과 자료를

받은 의사는 병원 이미지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고내일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자며 통화를 끊었다.

  카페에 남은 하남은 간략하게 작성한 내용을 보다 알기 쉽고 편하게 변화시켰다. 재대로 된 

표지를 만든 뒤, 현재 자신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작성하며 첫 장을 시작했고

뒤로 인수의 신청 내용과 할로윈에 대한 자료를 첨부하였다. 뒤로는 이번 이벤트에 대한 실행 

요소들과 순서를 제작하였고, 중간 중간 그림을 첨부하며 꾸미기를 한 뒤, 늦은 밤 신류에게 

메일로 기획서를 보내곤 잠에 빠져들었다.

  카페를 벗어난 준수는 일단 근처의 마트와 시장을 돌아다니며 특이한 가게를 물색한 뒤근처

PC방으로 들어가 할로윈에 대한 다양한 영상을 확인했다. 중간에 잠깐 게임에 빠지긴 했지만... 

할로윈에 대한 자료를 찾아낸 준수는 밤이 늦어서 집으로 들어왔고, 노트북을 켜둔 채 

곯아떨어진 하남의 옆에 힘없이 쓰러져 잠들었다.

 

 

  다음 날.

  협의를 나누기 위해 신류는 하남이 보내준 자료를 출력하여 병원으로 향했고, 하남과 준수는 

할로 윈 때 사용할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으로 향했다. 1차적으로 변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했다. 간단한 귀신 가면에서부터 드라큘라나 좀비 가면, 붕대로 몸을 감은 미라도 나쁘지 

않겠다며 붕대도 구매했고, 다양한 종류의 가발로 구매했다.

  사탕과 기타 간식거리를 구매하려는 순간 신류로 부터 전화를 받은 둘은 협의 끝에 병원 

전체를 파티 장으로 사용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병원의 크기가 그렇게 크기도 않기에 한 번하는 이벤트 확실하게 하자며 병원 측에서 의견을 

전달했다. 추가적으로 병원을 꾸미는데 들이는 비용은 전담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커진 이벤트지만 둘은 서로를 보며 웃고는 보다 많은 간식거리와 사탕을 구매했고

아까 전에 들린 상점으로 가서 가면과 가발 등의 변장 도구를 더 구매했다.

  구매 후 집으로 돌아온 둘은 먼저 와있던 신류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일단 인수가 모르는 상태면 좋을 듯합니다.”

  “깜짝 파티이니 당연히 그래야죠.”

  “다른 환자들에겐 어떻게 말하죠?”

  “그건 저희가 담당하겠습니다. 환자들에게 당일 아침에 계획을 설명한 뒤, 진행하죠.”

  “반대하는 분이 없을까요?”

  “이런 좋은 일에 반대하실 분은 없겠죠. ... 있으셔도 그냥 참가안하시면 되는 거니깐요.”

  “병원은 어떻게 꾸미실거죠?”

  “저희 의사 중에 조금 독특한 취미를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할로윈과 관련된 

장식과 소품이 몇 개 있다고 하니, 그걸로 병원을 꾸미려고 합니다.”

  “병원의 전체를 쓰실 건가요?”

  “1층의 로비를 꾸미고, 응급실과 진료실은 조금 제외할 생각입니다. 2층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을 선별해서 변장하고 캔디를 나눠주시고, 참여를 원하시지 않거나 하는 분들은 3층의 

휴게실 등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리고 인수말고 다른 아이들도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몇 명 정도인가요?”

  “대략 20명 정도 됩니다. 내일 아이들을 교육이라는 핑계로 모으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모인 그때에 병원을 꾸미면 되겠군요.”

  이런저런 대화를 나눈 끝에 최종적인 기획을 마친 이들은 내일 재밌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헤어졌다.

 

 

  “다들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할로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줄 거예요!”인수와 아이들이 들어가 있는 

놀이방. 학교나 유치원을 다니기 힘든 아이들을 위하여 학습과 놀이의 용도로 만들어진 방 

내부를 비추는 CCTV를 바라보던 셋과 병원 관계자들은 서로를 보며 고개를 끄떡이곤 밖으로 

향했다.

  “반대하는 환자분이 없다니 다행이네요.”

  “다들 지루한 병원 생활에 이런 이벤트가 벌어지니 좋아하시더군요. 이런 일에 관심 없는 

분들은 대다수 3층으로 향하셨고요.”

  “이건 여기다 설치할까요?”

  “여기 이것 좀 도와줘!”

  방을 나선 이들은 병원의 로비와 2층의 병실로 나뉘어 물품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독특한 

취미의 의사가 가져온 소품들에 한차례 놀라기도 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한 환자들 중 

일부도 병원을 꾸미는 데 도움을 주었고, 병실에 남아있던 환자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가면과 

분장 도구를 쓰곤 서로를 보며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

  병원 곳곳에는 으스스하면서도 살짝 우스꽝스러운 장식들이 걸리고 박쥐나 마녀, 고양이 등의 스티커나 종이 모형이 매달려있었고 안에 등불이 든 호박도 배치되어있었다. 어느새 분장을 마친

사람들이 복도나 로비를 돌아다니며 서로를 보며 웃거나 놀래 키면서 즐기고 있었다.

  어느 정도 준비가 완료되고 교육이 끝날 쯤 되자, 각자 분장을 마친 준수와 하남, 신류는 

아이들의 보호자들과 함께 놀이방의 앞으로 향했다. 준수는 하얀 옷에 긴 가발을 썼고

하남은 미라처럼 몸을 붕대로 감싸고 있었다. 신류는 드라큘라처럼 검은 방토에 입술에 삐죽이 

나온 송곳니를 끼고 있었다.

  “오늘 교육은 끝! 다들 즐거웠나요?”

  “!”

  “여러분이 좋아하니 이 선생님도 기쁘네요.”

  마침 교육이 끝난 듯, 방안에서 아이들의 기운찬 목소리가 들려왔고 잠시 후, 문이 열렸다.

  “해피 할로윈!!”

  “꺄악!”

  “?”

  문이 열림과 동시에 준수가 왁!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나섰고, 문을 나서던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그에 준수가 놀라 바라보자 아이들을 교육하던 여선생님이 놀란 얼굴로 

주저앉아있었고, 뒤를 따라 나서려던 아이들이 그런 준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하하. 죄송합니다.”

  “하아...”

  어색하게 웃으며 여선생님께 사과하는 준수에 하남은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의 소란이 있고

아이들의 부모나 가족들이 나타나 아이들에게 옷을 건네주며 분장을 시켰다. 잠시 어리둥절하던

아이들도 그들로부터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즐거워하며 옷을 갈아입었다.

  “오늘의 이벤트는 여기 있는 인수군의 신청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 다들 박수!”

  “헤헤...”

  작은 꼬마 악마로 분장한 인수를 일으키며 준수가 말하자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웃었고

그에 부끄러운 듯 인수가 머리를 긁적였다. 이벤트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마치자 아이들은 

각자 정해진 조나 친한 이들끼리 모여서 로비로 향했다.

  “어흥!”

  아이들이 로비로 나타나자 어슬렁거리던 다른 환자들이 다가가 놀래 키려고 했지만, 아이들은 

그런 그들에 놀라기보다는 어색한 분장과 행동에 즐거워하며 웃었다. 아이들이 놀라지 않자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는 환자들에게 아이들이 들고 있는 바구니를 내밀며 말했다.

  “trick or treat!”

  “하하. 그래, 여기 있단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은 이들은 들고 있던 봉투에서 사탕을 한 움큼 씩 꺼내 바구니에 담았고, 바구니에 담기는 사탕들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곤 고개 숙여 인사하곤 다른 

이들에게 향했다.

  2층으로 올라간 아이들이 병실 문을 똑똑 이고 들어서면 각자 준비하고 있던 환자들이 놀래 

키거나 하면서 장난을 쳤고 사탕을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래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소리와 웃음소리에 3층에서 휴식을 취하던 환자들이 하나둘 호기심을 가지고 내려왔고, 즐거워 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혹시 몰라 배정해준 변장도구를 쓰곤 

파티의 현장으로 들어섰다.

  병원에서는 파티가 끝나는 시간이 지나서도 웃음소리와 아이들의 trick or treat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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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6. 6. 20.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