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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난 행복을 느낍니다.
당신이 있어 난 즐거움을 느낍니다.
장신이 있어
난 이 괴로움을 견뎌내고
슬픔을 이겨내어 앞으로 한 걸음 씩
나아갈 용기를 얻습니다.
이 길이 곧 당신이 지나간 길이기에



하지만
이런 제 마음을 당신은 모를 겁니다.
당신이 아는 걸 원치 않는 제 마음 때문이지요.
당신이 부담스러워 할 마음을 가지고 있고
혹 당신이 이를 알아 거절할까 두렵기에



그저 하루 잠깐
홀로 당신을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완벽한 당신에게 나란 이상한 녀석은
어울리지 않으니 말이죠.



한 걸음만 나아가면
당신과 가까워지고
두 덜음 다가서면
당신과 대화도 나누고
어느새 같이 걸으면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겠지만
저는 그저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그것이
지금 제가 좋아하는 당신의 모습이니 때문에
저라는 색에 더럽혀지지 않은
변하지 않은 그대의 모습이기에



오늘도
전 그저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당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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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5. 12. 5.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