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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어둠의 길

우리는 그 어둠에 서 있었죠.


그 곳에서 난 당신을 의지하고

당신은 날 이끌어 나가며

이 어둠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어둠을 벗어날수록

우리의 곁으로 

아름답고 밝은 빛이 채워져 갔죠.


어느 순간부터 일까요

서로 이끌고 이끌어 나아가던 것을 멈추고

의지하지 않고도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린 미소를 짓고 있었죠.


서로의 곁에 다른 이가 선 채로...

당신의 그녀,

그리고 나의 그.

서로 같이 걷고

서로 필요로 했는 대

달라져 있네요.


어느새 

당신은 연인과 더욱 밝은 빛에 가까워져있고

곁의 그녀를 보며 미소 짓고 있어요.

여전히

나는 어느새 홀로되어 어둠에 남아 서있고

멀리 그녀를 보며 눈물짓고 있죠.


나도 빛으로 가고 싶어요.

어둡고 추운 이곳이 아닌

밝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당신이 서 있는 빛으로

그대의 곁으로...


하지만...


그냥 여기 있을게요.

내가 빛으로 가고자하면

당신은 밝은 빛에서 멀어져

내가 있는 곳으로 올걸 알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올 것을 알기에

옛날처럼 날 이끌 것을 알기에


그냥 여기 있을게요.

어둠에 남아

날 보며 미소 짓고 

손 흔들어 부르는

그대를 보며 웃을 게요.

손 흔들게요


그. 러. 니. 까!

행복해야해요!

그 빛 속에서!

곁의...

그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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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5. 11. 29.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