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망치망치!!
“서커스장이네.”
Clown2Beat에 접속한 폴은 주변에 보이는 도구와 오브젝트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손에 들린 망치를 이리저리 휘둘러본
폴은 앞에 보이는 계단 위를 올라가 상자를 향해 휘둘러보았다.
“뭔가 아이템 주는 게 아닌가?”
뭔가 아이템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았지만 망치를 이리저리 휘둘러도 상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계단을 모두 오르자 close라는 팻말이 걸려 이동이 불가능했다. 계단의 아래로 내려온 폴은 주변을 둘러보았고, 계단 옆 공간에 자물쇠가 채워진 문들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이게 스테이지인가 보네.”
1이라고 적힌 문만이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았기에 폴은 망치의 손잡이를 매만지며 문을 열고 안으로 향했다. 어두운
통로를 지나 빛이 보이는 곳으로 나오자 수많은 관객들이 모여 있는 서커스장 내부의 모습이 보였다.
‘예이!“
‘아이!‘
‘냐아!‘
“흠. 망치와 피에로 인형....
박살내기인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등장했다 일정 시간 뒤 사라지는 인형과 자신의 손에 있는 손잡이가 긴 망치를 번갈아 바라보던 폴은 눈을 빛내며 앞으로 달려갔다. 먼저 좌측의 계단으로 올라간 폴은 점프하여 다음 발판으로 이동한 뒤 망치를 휘둘렀고 튀어나와 있던 인형은 망치를 맞으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별을 남기고 사라졌다.
뒤 쪽에 있는 계단 발판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뛰어간 폴은 아직 튀어나오지 않은 인형을 기다렸고, ‘예이!‘하는 소리를 내며 인형이 등장하자 바로 망치로 내리찍었다. 망치를 맞은 인형은 역시 펑! 하는 소리를 내며 별을 남기고 사라졌고 폴은 중앙에 있는 인형을 향해 점프했다.
“으악! 잘못 디뎠다!
꺄하하하하!
우우우!!
점프를 하려는 순간, 발이 쑥 빠지는 느낌이 들며 폴의 몸이 바닥으로 추락했고 아슬아슬하게 안전하게 착지에 성공했다. 예상치 못한 추락에 폴은 주저앉아 떨리는 심장을 진정시켰고 다시 일어나려는 순간 타이머가 종료되며 남아있던 피에로
인형의 웃음소리와 관객들의 야유 소리가 들리며 화면이 검게 물들었다.
“으아 아깝다.
마지막에 실수했네.“
마음이 진정되자 폴은 마지막 실수를 아쉬워하며 다시 재도전을 하고자 문을 열고 빛이 보이는 서커스 장으로 들어갔다.
폴이 등장하자 처음처럼 환호성이 들려왔고, 폴은 망치를 잡지 않은 손을 들어 답하며 좌측의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좌측의 인형을 파괴한 폴은 바로 뒤편의 계단을 이용해 우측의 인형을 파괴했고, 다시 중앙 계단의 가장 위로 올라와 중앙의 홀로
있는 단상을 향해 점프했다. 폴이 단상에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인형이 튀어나오자 반사적으로 망치를 휘둘렀다.
펑펑펑!!
와아아아!
마지막 인형이 파괴되는 것과 동시에 가장 자리에서 폭죽이 터져 하늘로 쏘아졌고, 객석의 관중의 환호소리가 울려퍼졌다. 강하게 내리찍어 바닥에 박힌 망치를 집어든 폴은 망치를 하늘 위로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그런 폴에 관객들의
환호소리가 더 크게 울려퍼졌다.
잠시 관객들의 환호를 즐기던 폴은 단상에서 내려와 전방에 보이는 천막의 뒤로 들어갔고, 잠시 주변이 어두워졌다가
밝아지며 로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테이지 문을 바라보자 2가 적힌 문의 자물쇠가 열려있었고 폴은 망설임 없이
2번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일단 뒤의 두 녀석 먼저!
주변을 둘러본 폴은 뒤의 좌우로 보이는 단상 위의 피에로를 목표로 달려갔다. 점프를 하여 올라가기에는 조금 높은
위치였기에 폴은 뒤에 있는 낮은 계단으로 올라간 뒤 점프하여 올라가 망치를 휘둘러 인형을 파괴했다. 반대편의 인형도
파괴한 폴은 전방에 보이는 계단 위로 올라갔고, 순간 방에서 무언가 밀어내는 느낌을 받으며 공중으로 떠올라 전방의
단상 위로 이동되었다. 놀란 눈으로 뒤를 바라보자 용수철이 빠르게 튕겨졌다 바닥에 들어갔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어우... 놀랬네.”
잠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폴은 먼저 좌측으로 이동해 다시 용수철을 이용해 단상 위로 올라가 망치를 휘둘렀다.
“이 게임은 공중에서 이동이 불가능하네.
뭐, 원래 이게 정상이지만.“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도 방향이 바뀌지 않았기에 폴은 정확한 방향을 바라보며 용수철을 밟아 단상으로 이동했다. 눈에
보이는 모든 인형을 파괴한 폴은 폭죽이 터지거나 관객들의 환호성이 들리지 않자 의아해 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뭐지, 아직 남았나?”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는 인형에 폴은 바닥으로 내려갔고,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철제 단상의 아래로
보이는 인형이 등장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소리를 내었다.
“여기 있구나!”
마지막 인형을 발견한 폴은 바로 인형을 향해 망치를 휘두르려 했지만, 주변을 감싼 철기둥으로 인하여 닿지 못했다.
어떻게 처치하나 고민하던 폴은 인형의 뒤로 공간이 보이자 저 곳으로 가면 된다는 생각을 하며 단상의 뒤로 돌아갔다.
“마지막...!”
꺄하하하!
우우우!!
단상의 뒤에 있던 공간으로 진입해 피에로 인형의 바로 앞에 선 순간, 타이머가 종료되며 피에로 인형이 폴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비웃었고 주변에 있던 관객들도 폴의 실패에 야유를 하며 화면이 검게 물들었다.
“...피에로 인형 주제에!”
마지막 자신을 보며 비웃던 피에로 인형의 모습을 기억한 폴은 짜증이 난 얼굴로 바로 2번문으로 달려갔다. 그놈부터 박살내겠다는 생각을 한 폴은 뒤에 있는 피에로 인형들은 무시한 채 단상의 뒤에 있는 공간으로 들어갔고,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피에로 인형을 향해 망치를 내리찍었다.
“으하하! 아프지!?”
인형에게 의미 없는 화풀이를 마무리한 폴은 머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자 바로 시작 지점 뒤에 있는 피에로로 달려가
파괴한 뒤 단상 앞에 있는 용수철로 몸을 실었다.
쑥!
“뭐야!?”
착지를 하고 앞으로 달려가려던 폴은 갑자기 자신의 몸이 추락하자 놀라 주변을 둘러보았고, 자신이 처치한 피에로가 있던 곳이란 것을 알고 허탈한 듯 웃었다.
“뭐야, 돌아올 필요가 없었네.”
어이없는 상황에서 당황하던 폴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뒤로 향했고, 계단을 타고 올라가 좌측으로 이동해 인형을 파괴하고 다시 우측으로 돌아가 용수철을 이용해 단상 위로 올라가 인형을 파괴했다. 인형을 파괴하자 폭죽과 환호소리가 들렸고,
폴은 다시 환호에 답을 한 뒤 천막 뒤로 향했다.
3 스테이지에서는 미로 형태의 맵을 지나 단상 위의 피에로를 찾아 나섰고, 붐을 뿜는 피에로를 마주할 수 있었다.
“아 뜨거! 뭐야, 이거 체력 있었네!?”
아무 생각 없이 다가가던 폴은 생각보다 뜨거운 열기에 놀라 뒤로 물러났고, 시야 한편에 있던 3개가 펼쳐진 손가락 중
1개가 접히자 놀란 음성으로 외쳤다. 접혀진 손가락을 바라보던 폴은 불을 뿜던 피에로가 행동을 멈추자 바로 달려들어
망치를 휘둘러 파괴했고, 남은 피에로들을 모두 처치한 뒤 천막의 뒤로 향했다.
“오, 상자 열렸다.”
다음 스테이지를 진행하려던 폴은 계단 위에 있는 상자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상자에서는 노란 점들이 박혀있는 분홍색의 의상이 들어있었고, 폴은 순간 흠칫하며 제자리에 멈춰 섰다.
“....의상 교체인가?
분홍분홍한 옷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폴은 그냥 아무생각을 하지말자는 생각으로 상자로 다가가 손을 뻗었고, 분홍색의 의상에서 빛이
나더니 폴의 의상이 체인지 되었다. 잠시 자신의 의상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폴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스테이지로 향했다.
4스테이지도 미로 형식의 맵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잠시 맵을 헤매며 맵의 형태를 파악한 폴은 타임 오버가 되자 바로
스테이지를 재시작 했다. 이전에 미리 파악해둔 길로 빠르게 달려간 폴은 빠르게 계단과 단상 사이를 뛰어넘은 뒤 일반
피에로와 불 뿜는 피에로를 파괴하여 스테이지를 클리어 했다.
“빙글빙글 도는 불공이네.”
5스테이지로 진입한 폴은 공중에 매달려 단상 주변을 돌고 있는 불타는 가시 공을 발견했다. 근처로 다가간 폴은 아슬아슬한 위치에 멈춰서 공이 돌아가는 속도를 파악했고, 공이 지나치는 것과 동시에 내부가 달려가 중앙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인형을 향해 망치를 휘둘렀다.
“망치망치!”
불타는 공들을 피하고 단상의 피에로들을 파괴한 폴은 들려오지 않는 폭죽과 환호소리에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았고,
전방에 보이는 계단과 그 위의 작은 집을 발견하고 바로 달려갔다. 계단을 밟고 올라가자 자신을 맞이하는 피에로가 보였고 바로 망치를 휘두른 뒤, 집 안에 있는 피에로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
“힘들다...”
마지막 6스테이지에서 불공과 불 피에로, 미로가 모두 결합된 형태였고 힘겹게 이를 클리어한 폴은 뻐근함이 느껴지는
몸을 이리저리 풀고 클리어인가 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 팻말 사라졌네.”
계단 위의 팻말로 막혀있던 부분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한 폴은 바로 위로 달려갔고, 잠겨있던 문 뒤로 새로운 문이
잠겨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사이로는 좌우로 4개씩 총 8개의 문이 존재했고, 7이라 적힌 문을 제외하곤 모두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얼마나 더 힘든 스테이지가 있을까 궁금했던 폴은 7스테이지로 들어갔고, 스케이트를 타는 반원 형태의 장애물 위에서
좌우로 굴러다니는 가시 공을 발견했다. 잠시 이를 바라보던 폴은 갑작스럽게 밀려오는 피로감에 게임을 종료하고 게임
라이브러리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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