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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단편] - [Cubic Castles] 평화로운 샌드 박스 게임


가상 현실 공간을 나만의 감각으로 꾸미고 놀 수 있으면 재밌을 듯






  “마인크래프트 같은 건가?”

 

  Cubic Castles에 접속한 폴은 주변에 보이는 오브젝트를 보며 중얼거렸다. 뭉툭한 손을 이리저리 바라보던 폴이 주저앉아 바닥을 잡고 힘을 주자 쑥 하는 소리가 들리며 바닥의 일부가 사라지며 작은 큐브가 드랍되었다.

 

  쑥!

 

  “으악!”

 

  갑작스럽게 잡고 있던 큐브가 사라지자 폴은 엉덩방아를 찧었고 살짝 아픈 엉덩이를 매만지며 드랍된 작은 큐브를 

주워들었다. 큐브를 들어 바라보자 배치 가능이라는 텍스트가 등장했고,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방금 파내어 비어있는 곳에 큐브를 던져 넣었다.

  던져진 큐브는 바닥에 박힘과 동시에 부피가 터지더니 비어있는 홈을 빈틈없이 채웠고 폴은 신기해하며 바라보다 근처에 있는 나무로 다가갔다.

 

  “이번에도 잡고 당--!! 으차!”

 

  파삭!

 

  나무의 밑동을 잡고 힘을 주자 파삭하는 소리가 들리며 작은 나무 큐브가 등장했고, 그와 함께 밑동의 위에 있는 다른 나무 큐브와 풀 큐브가 드랍되었다. 바닥에 떨어진 큐브들을 수집한 폴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물로 다가가 손을 넣어보았고

무언가 잡히는 느낌이 들자 힘을 주어 당겨보았다.

 

  “물도 큐브로 얻을 수 있네.

  아래층은 진흙인가?“

 

  물도 큐브가 되어 폴의 옆으로 드랍 되었고, 그 아래로 내려간 폴은 질퍽한 느낌의 진흙을 이리저리 밟다가 지금 

튜토리얼을 진행 중임을 기억하고 원래의 위치로 돌아왔다.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 폴은 해석하기 귀찮음에 표지판들을 

지나쳐 앞으로 나아갔다.

 

  “사다리는 제작해야하는 건가?”

 

  앞을 막는 절벽에 설치된 사다리를 올라간 폴은 부서지지 않는 돌을 점프로 지나쳐 모루를 발견해 다가갔다. 모루의 옆에 있는 망치를 집어 들자 폴의 눈앞에 4개의 칸으로 이루어진 창이 등장했고, 폴은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 제작 가능이라는 

설명이 있는 아이템을 넣자 제작할 수 있는 오브젝트 목록이 등장했다.

 

  “으악! 하트가 뭔가 했는데, 체력이네.”

 

  가시를 지나던 폴은 꾸미기 오브젝트인가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며 위로 점프해보았고, 따끔한 느낌이 들며 시야 한편에 

있는 하트가 한 칸 줄어들자 바로 탈출하기 위해 점프를 하려다 체력이 0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호기심에 가만히 체력이 

0이 되길 기다렸다.

  체력이 모두 0이 되자 캐릭터가 빙글빙글 돌다 쓰러졌고, 펑하는 소리와 함께 튜토리얼의 마지막 지역으로 이동되었다

대략적인 게임의 진행 방법을 배운 폴은 바로 앞에 있는 포탈 게이트로 들어갔고, 빛이 번쩍함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이 붙은 지역으로 이동되었다.

 

  “여기가 나의 땅인가....

  최고의 땅으로 만들어주지!“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세탁기로 보이는 오브젝트에 다가갔다.

 

  “무언가를 넣으시오... 

  흠. 해당하는 아이템이 없는 것 같네.”

 

  옆에 있던 계산기 같은 오브젝트도 딱히 이용할 거리가 없자 폴은 반대편으로 향했고, 2개의 선물 박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나를 선택하시오라

  그냥 박살내면 되려나?”

 

  붉은 상자와 푸른 상자 중 고민하던 폴은 푸른색을 선택했고, 상자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큐브 오브젝트와 가시 발판

물음표 박스를 얻을 수 있었다. 물음표 박스를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세탁기가 생각난 폴은 바로 달려가 박스를 넣어보았고, 시간이 생겨나자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다가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한숨을 쉬었다.

 

  “4시간.... 하아....”

 

  꽤나 오래 걸리는 시간에 한숨을 쉰 폴은 둘러볼 것은 대충 둘러보다 뒤로 보이는 게이트를 보고 호기심에 들어가 보았다.

 

  “, 로비네. 사람들도 있고.”

 

  밝은 빛이 사라지자 로비라는 이름의 어느 마을로 이동되었고, 여러 플레이어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거나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로비를 돌아다니던 폴은 중앙에 있는 또 다른 게이트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월드 맵인가

  흠.. 다른 플레이어의 공간 같고...”

 

  게이트를 진입하자 탑, 배수관, 로켓 등의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있었고 다가가자 누구누구의 상점‘, 

누구누구의 땅등의 이름이 배정되어 있었다. 어떻게 진입하나 고민하던 폴의 시야에 점프!’라는 텍스트가 보였고 그대로 오브젝트 위로 점프를 했다.

  그러자 폴의 몸이 작아지며 오브젝트의 내부로 빨려 들어갔고, 정신을 차리자 처음 보는 공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 그래서 여기선 뭘 하는 거지?”

 

  누군가가 제작한 공간에 진입한 것을 알게 된 폴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고, 주변만 잠시 

맴돌다 나가기를 실행해 월드 맵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상점이네

  구매 방법은 모르겠지만

  돈이 없으니, 패스!!

 

  상점이라고 붙어있는 곳으로 점프하자 가판대가 펼쳐져 있는 스테이지로 이동되었고, 계산대에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했지만 딱히 반응은 없었기에 다시 나가기를 실행해 월드 맵으로 이동했다.

 

  “이 깃발이 사람이 있다는 표시인가?”

 

  다른 구역들을 돌아다니던 폴은 사람 모양 아이콘이 있는 깃발을 발견했고, 그 중 사람의 수가 많은 구역을 선택해 

점프해 들어갔다. 공간으로 진입한 폴은 자신의 옆에서 누군가가 앞으로 달려가자 이를 관찰하며 뒤를 따라 이동했고

바닥에 보이는 수많은 가시와 멀리 떨어진 발판을 보고 눈을 빛냈다. 


  “함정을 피해서 클리어하는 방식인가?”

 

  바닥의 가시와 떨어진 발판을 바라보던 폴은 심호흡을 한 뒤 점프했고, 아슬아슬하게 닿지 않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중을 밟았다.

 

  “2단 점프 된다!”

 

  공중을 밟는 것과 동시에 폴의 몸이 한 번 더 뛰어오르며 발판에 착지할 수 있었고, 제자리에서 2단 점프를 몇 차례 해본 

폴은 적응을 함과 동시에 바로 앞으로 달려가 발판 사이를 뛰어 넘어갔다다음 지역에서는 바닥에서 가시들이 일정 주기로 튀어나왔고, 가시의 등장 타이밍과 사라지는 타이밍을 파악한 폴은 내려가면 넘어가고, 올라오면 멈추는 방식으로 가볍게 

클리어 했다

  다음 지역에서는 돌아가는 태엽을 달리는 코스였지만 폴은 2단 점프를 이용해서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었다.

 

  “물에서 점프점프!”

 

  물과 석유로 보이는 이상한 땅, 용암 사이의 작은 발판들을 뛰어넘은 폴은 위로 위로 이동했고 바닥에서 강한 물줄기로 

뿜어지는 지역에 도달했다.

 

  “뭐지, 딱히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물만 강하게 뿜어질 뿐 딱히 위험 요소가 보이지 않았기에 폴은 가벼운 마음으로 물 위로 걸음을 옮겼고, 물을 타고 위로 

올라가자 따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천장이었냐!?”

 

  고개를 들어보자 천장에 뒤집혀진 가시 발판이 있었고, 물이 멈추길 기다렸지만 결국 버티지 못한 체력이 0이 되며 공간의 처음 위치, 게이트의 앞으로 이동되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인해 게임 오버 당하자 폴은 신중하자는 마음가짐을 하며 발판을 뛰어넘고, 가시와 태엽을 넘어 물과 용암 뒤에 있는 물이 뿜어지는 구역에 도달했다.

  빠르게 가려는 마음을 버린 폴은 물줄기가 멈추길 기다렸다가 건너고 다시 물이 뿜어지면 멈췄다가 건너고하며 지역을 

넘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구름 사이를 뛰어넘어 결승에 도착한 폴은 보상으로 보이는 이상한별을 획득하였고, 귀환 

시스템이 없었기에 아쉬워하며 아래로 추락했다.

 

  “가시가 없으면 추락 데미지는 없네.”


  혹시 죽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한 듯 추락해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고 폴은 멀쩡한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게이트를 통해 월드 맵으로 이동한 뒤 로비 게이트를 이용해 로비로 이동하여 자신의 공간으로 돌아갔다자신의 공간으로 돌아온 폴은 주변을 둘러보며 어떻게 꾸밀까 대충 구상을 하였고, 구상을 끝내자 눈을 빛내며 일단 재료를 수집하고 주변을 깨끗이 하자는 생각을 하며 뭉툭한 손을 이리저리 흔들어 풀고 튀어나와 있는 큐브들로 다가갔다.

 

  “재개발이다!”

 

  앞에 보이는 큐브를 잡고 힘을 주자 쑥! 하는 소리와 느낌을 받으며 작은 큐브가 드랍되었다. 나중에 줍자는 생각을 한 폴은 바로 옆에 있는 큐브로 손을 뻗었고, 빠르게 주변에 있는 큐브들을 작은 큐브로 만들었다.

 

  “어휴.. 힘들다.

  이거 폭탄 기능은 없나?“

 

  큐브를 수집하던 폴은 아직도 한참이나 남은 주변에 보이는 큐브와 오브젝트의 모습에 한숨을 쉬며 구부정해진 허리를 

피며 툭툭 쳤다. 게임 속이기에 딱히 신체적인 힘듦은 없었지만 반복적인 노가다로 정신적으로 피로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일부만 만들자!”

 

  거창하게 구상하던 계획을 모두 펼치기엔 자신의 귀차니즘과 지루함이 버티질 못할 거라는 것을 파악한 폴은 바로 정리된 지역으로 이동해 바닥에 큐브를 1자로 세워 높은 위치로 이동했다.

 

  가장 높은 위치로 이동한 폴은 하나씩 큐브들을 연결하여 2개의 라인을 만들었고, 2단 점프를 이용해서 뛰어넘을 수 있는 위치를 파악한 뒤 그 사이에 있는 큐브들을 제거해 구름 발판을 만들었다.

 

  “좋아. 여기는 대각선으로 이동해야한다!!”

 

  1차 구역을 만든 폴은 실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첫 번째 발판에 위치하여 대각선에 위치한 발판으로 이동했고, 혹시 닿나 실험하기 위해 전방에 있는 발판으로 점프해보았다. 닿을 듯하지만 1칸 정도의 차이를 두고 추락하게 되었고, 폴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떡이다 위로 보이는 발판을 보며 순간 흠칫했다.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닥에서 2단 점프를 하여 보았고, 가볍게 공중 발판 위로 착지하게 되자 폴은 허허 웃으며 잘못 

설계 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결국 처음의 위치로 돌아간 폴은 첫 번째 발판을 3칸 높인 뒤 큐브를 연결하고 

연결하면서 새로 라인을 만든 뒤, 대각선 점프 위치에 있는 큐브들을 제외한 다른 발판들을 제거했다.

 

  “좋아. 1스테이지 완성!

  다음은.. 가시를 배치해볼까?”

 

  첫 번째 공중 발판 지역을 완성한 폴은 바닥에서 2단 점프와 대각선 이동을 실험해보았고,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자 

만족한 얼굴로 다음 스테이지를 구상하기 위해 이동했다. 1차 스테이지의 마지막 발판에 위치한 폴은 2개의 라인을 90도 

방향으로 잡아 배치했고, 그 중 1차 스테이지 방향의 라인에는 3칸짜리 벽을 쌓고 1번 라인 위로 천장을 만들었다.

  천장이 완성되자 폴은 1번 라인을 물-가시-/ 진흙-가시-진흙-가시-진흙 순으로 배치하여 가시 발판 뛰어넘기 구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가시 발판 지역을 완성함과 동시에 스테이지를 구성할 수 있는 발판 큐브들의 개수가 0이 되었고, 폴은 

다시 재료를 수집해야한다는 노가다 상황에 한숨을 쉬며 힘없이 아래로 내려갔다.

 

  “....이거 상당히 귀찮네.”

 

  큐브들을 수집하던 폴은 슬슬 지루함이 느껴지자 계속할까 아니면 멈출까를 고민하다 3스테이지까지만 만들자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큐브가 모이자 위로 이동했다. 생각보다 대각선 이동 코스에서 어려움을 느낀 폴은 자신의 스테이지 구성에 만족하면서도 짜증을 내며 결국 바닥에 땅을 쌓아 마지막 발판으로 이동하는 지름길을 만들고 2스테이지를 지나갔다.

 

  “진흙에서 점프하는 게 은근 힘드네.”

 

  3스테이지는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던 폴은 복불복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평평한 땅을 만든 뒤, 4개의 벽을 세웠고

벽 사이에 생성된 3개의 라인 중 2개에는 가시 발판을 1개는 안전한 통로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뒤 위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천장용 큐브를 배치했다.

 

  “좋아. 이정도면 만족! 이번 게임은 여기까지 할까나?”

 

  나름 만족할만한 스테이지를 구성한 폴은 여기까지만 하자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으로 스테이지를 경험한 뒤, 게임 종료를 선택해 게임 로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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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7. 7. 20.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