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이드뷰를 가상현실로하면 시야에 오브젝트를 고정시켜도 되겠군요.
“숫자 계산 게임인가?”
게임 Riot of the numbers에서 커다란 0이 머리와 몸을 이루고, 아래에는 +가 박혀있는 캐릭터가 된 폴은 절벽을 건너
뛰어 1을 밟았고, 시야 상단에 있는 –2가 –1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을 바라보던 폴이 옆으로 한걸음 옮기자 정면에 있던 다른 오브젝트들로 그를 이동했고, 몸을 45도 회전하자 폴 시야의 오브젝트들도 폴을 따라 회전해 그의 정면에 위치했다.
“이 게임은 좌우 이동 불가는 아니지만 오브젝트가 따라서 움직이네.”
벽에 붙으면 느리게 내려가면서 반대로 점프를 할 수 있는 벽점프. 점프 후 공중을 발로 차면 한 번 더 몸이 떠오르는
더블 점프. 어색한 캐릭터 이동에 어느 정도 적응한 폴은 위로 올라가 하나 남은 1을 밟아 수치를 0으로 만들었다. 수치가
0이 되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조금 먼 곳에 있는 문이 오픈되었고, 폴은 2단 점프를 활용해 문으로 다가갔다. 문으로 다가감과 동시에 주변의 화면이 어두워지더니 다음 화면으로 이동되었다.
뿅!
“슈팅도 가능하네. 마이너스 모양... 빼기인가?
아래에 있는 플러스가 더하기인거군.“
오른손을 움직인다고 생각하자 폴의 몸 0의 중앙에서 –기호가 나타나 앞으로 쏘아졌다. 상단의 수치를 확인한 폴은 일단
어떤 숫자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오브젝트 너머의 숫자의 경우에는,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5, 2, 1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자신의 수치는 4. 이것을 0으로 만들어야 했기에 폴은 맵에 있는 수치들을 계산하여 5와 1을 –기호로 제거하고 2를
밟자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5가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폴을 인식한 5가 그를 향해 다가왔고, 폴은 가볍게 –를 쏘아 제거할 수 있었다.
이어서 위에 있는 2를 밟아 제거하고 1을 멀리서 –를 쏘아 제거한 폴은 문이 오픈되자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했다.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한 폴은 천장에서 무언가가 떨어지자 위를 바라보았고, 숫자 4가 이상한 기호를 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펑!
“피해야하는군.”
기호에 충돌하는 순간, 시야가 검게 변하더니 스테이지 시작 지점으로 이동되어 있었고 폴은 피해야할 위험 요소라는 것을 기억하며 자신의 수치와 주변에 있는 숫자들을 확인하고 0이 될 수 있는 계산법을 구상했다.
“무너지는 발판도 있네.”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밟으면 무너지는 발판을 지나고, 닿으면 리셋 되는 가시를 지나, 충돌하면 중력이 반전되는
오브젝트 등을 마주할 수 있었다. 이용할 것은 이용하고 필요치 않은 것은 뛰어 넘으면서 진행하던 폴은 ÷를 발견하여
다가갔고, 자신의 몸에 흡수되자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어떻게 쓰는 거지?
마이너스가 오른손 이였으니... 왼손이네.”
왼손을 움직인다고 생각하자 몸의 중앙에서 ÷가 툭 하고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머릴 던지는 방법이 없나하는
생각으로 왼손에 힘을 모으고 움직인다는 생각을 해봤지만, 매 번 동일한 거리만큼만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그리고 수치는... 100?”
예상치 못한 높은 수치에 폴은 당황하며 맵에 있는 숫자들을 확인했다. 5가 2개와 2가 2개. 식을 계산한 폴은 5 2개와
2 1개로 100을 나누어 2를 만든 뒤, 남은 2를 마이너스로 쏘아 0으로 만들면 된다는 것을 구상하여 실행했고 어렵지 않게
문을 오픈할 수 있었다.
“뭐야, 갑자기!?”
다음 스테이지에 진입한 폴을 뒤에서 그림자가 지자 뭐지 하는 생각으로 뒤를 돌아보았고, 숫자로 이루어진 이상한
괴물이 자신을 노려보자 놀라 외쳤다. 폴의 외침을 들은 괴물은 1로 이루어진 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달려왔고,
폴은 기겁하며 앞으로 달려갔다.
앞으로 달리던 폴은 가시가 박힌 오브젝트가 등장하자 점프를 하여 넘어갔고, 바로 이어 4개가 뭉쳐있는 것에 다시
기겁하며 2단 점프로 넘어갔다. 또 다시 앞에 다수의 가시들이 등장했고, 위에 있는 1회용 발판을 향해 점프했다.
“제기랄!!”
점프 타이밍을 재대로 잡지 못해 발판의 좌측 벽에 달라붙게 되었고, 놀라 점프를 했지만 오히려 괴물 쪽을 향해 점프하여 그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 동시에 화면이 검게 변했고 폴은 의도치 않은 상황에도 발동하는 벽점프 기능에 화를 내며
스테이지가 재시작되길 기다렸다.
“으악!”
새로 스테이지를 시작한 폴은 이번엔 2단 점프를 활용해 1회용 발판을 뛰어넘었지만, 다음 2개의 벽 사이를 점프하면서
지나는 부분에서 점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게임 오버 당했다. 다음 도전에서도 벽점프 잘못해서 게임오버. 다음 도전은
갑작스러운 중력 반전에 당황하다 가시 밟고 게임 오버.
“이거 못 죽이냐!?”
다음 도전에서는 괴물을 공격하다 죽고, 다음 도전에서는 맵 끝으로 가서 문으로 향했지만 넘어가지지 않으면서 게임오버. 최종적으로 마지막 지역으로 가서 슈팅으로 장치를 작동시켜 괴물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러니깐, 같이 움직이자?”
“응!”
“하아... 이거 숫자 계산 게임 아니었어?”
괴물을 처치한 폴은 같이 움직이자고 말하는 1을 싫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자신이 생각하던 것과 다른 게임에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시작한 게임이라는 생각을 한 폴은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했고, 2개의 시야가 보이는 화면과 자신이 움직이면 아래에서 같이 움직이는 1의 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컨트롤 게임이네.”
불만을 얘기해도 들어줄 이가 없다는 생각에 폴은 일단 클리어하자는 마음으로 이동을 했다. 점프를 하여 가시를
뛰어넘은 폴은 1이 가시를 향해 추락하자 놀라며 다시 점프를 실행했고, 아슬아슬하게 1이 있는 곳의 가시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숫자를 제거할까 고민하던 폴은 현재 수치가 0인 것을 확인하고 타이밍에 맞춰 숫자들을
피해 문으로 다가가 다음 스테이지로 이동했다.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벽 점프를 이용하고 서로의 위치를 변형시키는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슈팅이나 밟기를 이용한 숫자 계산 플레이는 등장하지 않았다.
숫자 계산을 할 일이 없어서 편하다는 생각보다는 2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하면서 목표지로 이동시키는 컨트롤에
대한 불만을 계속 궁시렁거리게 되었고, 1이 사라지면서 다시 혼자가 되자 화를 삭이는 한숨을 내쉬었다. 필드의 끝과 끝이 서로 연결되어있는 지역, 추락하면 하늘로 순간 이동되는 지역. 그리고 1000을 0으로 계산하는 지역을 넘어간 폴은 자신의 뒤에 1이, 앞에 이전에 봤던 숫자 괴물이 있자 흠칫하며 바라보았다.
“앞에서 등장하는 숫자들을 0으로 만들어!
그럼 괴물의 머리위로 철퇴가 떨어질 거야!“
1의 외침과 함께 정면에서 3개의 숫자가 다가왔고, 괴물의 머리 위로 철퇴가 등장했다. 앞에서 다가오는 숫자는 5, 2, 3.
5를 밟아 0에서 5로 수치를 바꾼 폴은 바닥에 착지하면서 2와 3을 향해 마이너스를 쏘아 0으로 만들었고, 그와 함께 괴물
위의 철퇴가 작동해 머리를 후려쳤다.
다음으로 6, 9, 3 다음으로 5, 7, 2가 등장하여 밟거나 마이너스를 쏘아 0으로 만들어 철퇴가 작동하게 했고, 3번의 타격을 받은 괴물은 고통스러운 듯, 머리를 감싸며 주저앉더니 사라졌다. 괴물이 사라지자 뒤로 문이 나타났고, 문으로 다가가자
밝은 빛과 함께 메인 로비로 이동되었다.
“...끝? 뭐야, 끝이야?
뭐가 이렇게 짧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머리 위로 보이는 스테이지를 보며 앞으로 가던 폴은 20스테이지 이후로 더 이상의 스테이지가
없는 것에 헛웃음을 내곤 게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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