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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레이션/단편] - [Forge of Gods] 전진형 턴 전략 게임
은근 상상하면서 쓰는것도 머리가 아프구만.
“역시 오크지! 이 덩치면 오우거인가?“
게임에 들어온 폴은 캐릭터 선택에서 덩치가 큰 오크를 선택했다. 동시에 폴의 시야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고, 이전과
달리 거대해진 신체와 강력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변화된 자신의 몸을 둘러보던 폴은 게임 시작을 실행했고, 어느 초원의 막사 앞으로 이동되었다.
게임 초기여서 그런지, 아직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막사는 하나뿐이었고, 크기도 작았다. 막사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부대원인 늑대와 고블린 궁수를 발견했다.
“아무런 반응도 없네.”
뚫어지게 바라봐도 둘은 딱히 설정된 인공지능이 없는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흥미를 잃은 폴은 막사 안으로 들어갔다. 막사에는 아이템들을 담아두는 상자와 부피가 큰 아이텐을 걸어두는 걸이가 세워져있었다.
중앙에 있는 탁자로 다가가자 6*3의 타일이 펼쳐져있었고, 그 옆에는 부대원을 의미하는 미니어처가 세워져있었다.
자신을 의미하는 덩치 큰 오크와 밖에 있던 늑대와 고블린 궁수를 바라보던 폴은 타일 위에 자신을 중심으로 아래에 오크,
뒤에 궁수를 배치했다.
“튜토리얼 퀘스트, 부대 배치를 완료하셨습니다.”
“...설명도 없이 그냥 하는 건가?”
퀘스트 완료 알림과 함께 폴의 앞에 빛이 뭉쳐지며 사각뿔 모양의 아이템이 등장했다. 아이템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폴은
막사 한편에 있는 이상한 기계가 살짝 빛이 나는 것을 발견했고 그리로 다가갔다. 기계의 위에는 네모난 모양의 홈이 파여
있었고, 폴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이템을 꽂자 빛이 나며 사라지더니 작은 알이 등장했다.
알을 들어 이리저리 둘러보던 폴은 바로 바닥으로 던져 깨뜨렸고, 그 속에서 등장한 인간 궁수 모형의 미니어처를 주워
들자 폴의 앞에 빛이 모이며 늑대 미니어처가 등장했다.
“튜토리얼 퀘스트, 소환을 완료하셨습니다.
“트레일러에서 봤지!”
새로 얻은 늑대 미니어처를 잡은 폴은 중앙의 테이블로 가져가 내려두었다. 늑대를 내려두자 배치된 늑대 미니어처에서
작게 빛이 났고, 폴은 테이블에 어울리지 않게 존재하는 융합 버튼을 눌렀다. 융합 버튼을 누르자 부대에 속한 모든 크리쳐
미니어처들이 등장했고 늑대 미니어쳐에서는 작은 빛이 나고 있었다. 늑대를 들자 부대 배치 판이 사라지며 2개의 둥근
원반이 등장했고 그 중 하나에 늑대를 배치하자 반대편에 재료로 보이는 반투명한 늑대 미니어처 이미지가 등장했다.
남아있던 늑대까지 배치하고 하단에 등장한 융합 버튼을 누르자 둘이 빛을 내며 뭉쳐지더니 심장 쪽에 보호 장비를
착용한 2등급 늑대가 등장했다.
“튜토리얼 퀘스트, 융합을 완료하셨습니다.”
“흠. 다른 재료도 필요하네.”
방금 융합한 2등급 늑대를 다시 원반에 올리자 다른 원반들이 등장하며 2등급 늑대와 융합석으로 보이는 아이템 그리고
본 적 없는 크리쳐가 등장했다.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필요한 재료가 많아지는 것을 알게 된 폴은 될 수 있으면 크리쳐를
희생하지 말자는 생각을 하며 다시 부대화면으로 이동했다.
“전투는... 저긴가?”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앞쪽에 있는 비도로 다가갔고, 게임 실행 시 생성한 부대 마크를 들어 비어있는 별이 있는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동시에 지도 우측에 스테이지에 대한 설명과 난이도, 예상 보상 등이 나타났고, 하단의 시작 버튼을 누르자
막사가 사라지며 어느 초원으로 이동되었다.
“원반을 타고 이동하네.”
초원으로 이동되자 폴이 설정했던 부대 타일과 동일하게 부대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특이점은 모두 자신의 체형에
맞는 원반 위에 서있었으며, 폴의 앞에는 부대원의 미니어쳐가 배치된 미니 부대판과 우측에 사용 가능한 아이템 목록과
턴 종료 버튼이 있었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폴은 늑대 미니어처를 들어 1칸 아래로 이동시켰고 그와 함께 늑대가 타고 있던 원반이 아래로
이동하였다.
“이런 식으로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거군. 전투 중에는 불가능이고.”
늑대를 원래의 위치로 되돌린 폴은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 턴 종료를 선언하였다. 그러자 부대원의 원반이 이동하며 미니어처들이 있는 부대판도 이동되며 반대편에서 적대 크리쳐들의 미니어처가 등장했다.
“미리 확인할 수 있군. 눈으로도 보이고.”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적대 크리쳐를 발견한 폴은 들고 있는 나무 몽둥이를 매만지며 눈을 빛내고 턴 종료를 터치했다.
슉!
“억! 이거 못 던지냐!?”
원반이 이동하며 적측의 궁수 공격범위에 들어서자 폴을 향해 화살이 날아와 꽂혔고, 원반 위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방어도 못하고 그대로 공격을 허용했다. 조금만 나가면 닿을 듯한 거리에 폴이 들고 있는 몽둥이를 던져보려 했지만 보이지 않는
방어막이 존재하는 듯 나가지 못하고 투명한 벽만 때릴 뿐이었다.
상대를 노려보며 이를 갈던 폴은 바로 턴 종료를 실행했고, 원반이 움직이며 적측 궁수의 앞으로 이동되자 아무런 장애
없이 바로 몽둥이를 휘둘렀다.
퍽!
“컥!
“크앙!”
크리쳐가 하나 뿐이었기에 폴의 몽둥이와 늑대의 물어뜯기가 동시에 들어갔고, 궁수 크리쳐는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며
사라졌다. 궁수가 쓰러지자 작은 보따리가 등장했고, 다음 턴 종료 후 이동하자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었다. 심심하면
늑대나 궁수의 위치를 바꾸고 적이 등장하면 공격하여 처치하는 폴. 적을 처치하면서 보따리를 얻고, 이상한 푸른색으로
둘러싸인 미니어처, 해당 전투에서만 효과가 적용되는 아이템 등을 획득할 수 있었다.
전투의 끝, 미니 부대창 위의 게이지가 모두 차오름과 동시에 부대창이 사라지며 보상 화면이 나타나며 주변이 이상한
동굴로 변하였고 그의 앞에는 마지막에 획득한 보물 상자가 나타났다.
“보상이다~!”
상자를 열자 안에서는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아이템인 힐링 포션과 부대원 강화 등에 사용되는 골드가 등장했다. 모든
상자를 열자 이번엔 푸른색의 연기가 둘러진 크리쳐들이 등장했고 폴이 다가가자 이를 인식한 듯 그를 바라보았다.
“음... 그냥 손을 내미는 건가?”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던 폴은 조심스럽게 궁수 크리쳐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고, 폴의 손을 바라보던 궁수가 그의
손을 잡자 연기가 걷어지며 몸집이 줄어들어 미니어처가 되어 사라졌다. 사라진 궁수가 있던 곳을 바라보던 폴은 다음에
있는 거미 크리쳐에게 다가가 주저앉아 손을 내밀었고, 거미도 손 아니 앞발을 내밀어 마주잡으며 미니어처가 되어
사라졌다.
“미니어처가 되고 자동으로 부대 목록에 포함되는가보군.”
크리쳐들을 모두 고용에 성공하고 막사로 돌아온 폴은 테이블에 있는 방금 고용한 크리쳐의 미니어처를 들어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미니어처를 둘러보던 중 머리를 누르자 크리쳐에 대한 설명이 부대판 우측에 등장했고, 배치된 크리쳐와
능력을 비교하며 더 좋은 능력의 크리쳐로 교체했다.
“이런 식으로 전투를 하고 부대원을 고용하고 서로 융합도 하고. 흠. 특이하네.”
이전에 플레이한 게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에 폴은 흥미를 느끼며 다시 지도로 다가가 다음 지역으로 부대마크를
이동시켰다. 다시 어느 이름 모를 초원의 원반 위로 이동한 폴은 실험 삼아 원반 밖으로 이동하려했지만 이전과 동일하게
보호막이 쳐진 듯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무기는 손에서 떨어지지가 않네. 나름 손맛은 있지만 자유로운 움직임은 불가능하군.”
원반위에서 뛰고 앉는 행동에는 제한이 없었지만 벗어나려하거나 무기를 던지는 행동은 제약을 받는 듯 했다. 게임에
대해 탐구가 끝난 폴은 스테이지를 진행하고 턴을 진행하고 마주하는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해 나갔다. 전투를 통하여 획득하는 아이템을 활용해서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높히거나 체력을 회복하며 최대한 죽지 않도록 하고,
보상으로 얻는 물품들을 이용해 부대를 강화하면서 게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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