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조금 심심한 카드 대전 게임
“오늘도 카드 게임을 해볼까나?”
게임 목록을 둘러보던 폴은 Astral Heroes라는 게임을 발견했고, 어제에 이어서 새로운 카드 게임을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실행했다. 게임이 실행되자 폴은 테이블을 사이에 둔 의자 중 하나에 앉아있었다.
“게임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음? 어디서 들리는거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폴은 어디서 들린건가 하는 생각에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에 아래를 바라보자 어느새 나타난 덱에서 5장의 카드가 드로우되어 폴의 앞에 세워졌다.
“플레이어는 매 턴마다 마나를 회복하면서 최대 마나가 1 상승하며, 1장의 카드를 드로우합니다.
카드의 사용 시, 각 카드의 마나가 소모됩니다.”
폴의 앞에 있던 카드 중 마나 1을 소모하는 아스트랄 가드가 필드로 소환되었고, 테이블의 우측에 있던 종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턴을 종료할 때는 옆의 종을 치면 됩니다.”
땡~
인공지능의 목소리가 끝나며 종에서 맑은 소리가 들리더니 반대편에 카드가 5장 떠올랐다. 5장의 카드가 한 장씩 위아래로 움직이더니 그 중 구울이라는 카드가 필드 위로 소환되었고, 반대편에서 맑은 종소리가 들리며 턴이 넘어왔다.
“자유롭게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에? 끝이야?”
게임 설명이 종료된 듯, 공중에 떠있던 카드가 바닥으로 엎어진 채 떨어졌고 폴은 혹시 다음 지시가 있지 않을까 기다리다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주워들었다. 폴이 카드를 주워들자 반대편의 의자에 로봇이 나타나 공중에 떠있던 카드를 손에
쥐었다.
“음. 일단 공격할 수 있는 크리쳐가 많으면 좋겠지?”
작게 중얼거린 폴은 마나를 확인하고 몽크 카드를 4번 슬롯에 올려두었다.
“오. 순서대로 소환되는 게 아니라 정할 수 있는 것 같군.”
한쪽으로 몰릴 거라는 생각과 달리 정한 위치에 그대로 대기해 있는 모습에 폴은 신기함을 느끼며 턴 종료를 위해 종을
쳤다. 종을 치자 제일 처음 소환했던 카드가 살짝 떠올라 반대편의 카드와 충돌하며 데미지를 주었다. 상대측으로 턴이
넘어가자 카드를 드로우하고 바로 몽크의 반대편에 새로운 크리쳐 카드를 소환했고, 바로 자신의 턴이 오자 폴은 스펠
카드를 사용해보자는 생각에 스틸 에센스라는 발동시켜 방금 소환된 카드에 사용했다.
“데미지를 주고, 상대 카드를 복사해온다?”
스펠이 발동되며 상대 크리쳐에게 5의 데미지를 주었고, 카드가 복사되어 폴의 손에 생성되었다. 생성된 카드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폴은 남은 마나를 확인하고 방금 복사된 카드를 필드에 소환하고 턴을 종료했다. 턴이 종료되며 펼쳐진 전투에서
1번 슬롯의 크리쳐를 파괴할 수 있었고, 4번 슬롯의 몬스터의 체력을 3으로 낮출 수 있었다. 아쉽게도 방금 소환한 크리쳐는 즉시 공격이 불가능하기에 다음 턴을 기약해야했다.
인공지능의 턴이 되자 무언가 고민하는 듯 카드를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보이다 5번, 복사한 카드의 반대편에 카드를
소환하며 턴을 종료했다. 자신의 턴을 받은 폴은 몽크의 아래에 능력 사용이라는 버튼이 등장하자 호기심에 이를 터치하여 정보를 확인했다.
‘선택한 카드의 체력을 2회복하고 공격력을 2 상승시킵니다.’
“오... 마나 1소모인가?”
폴은 능력을 몽크에게 직접 사용해 체력을 회복하고 공격력을 상승시킨 뒤, 스펠 카드 중 파이어볼을 방금 소환된 상대
크리쳐에게 사용했다. 스펠이 사용되며 붉은 색의 불덩어리가 크리쳐에게 날아가 터졌고, 폴 캐릭터의 스펠 파워에 영향을 받은건지 18이라는 무서운 데미지를 주어 한방에 처치했다.
“생각보다 강하네. 이 스펠 파워라는 것 때문인가?”
마나의 옆에 있는 보라색의 보석에 적힌 수치를 바라보던 폴은 턴 종료를 선언했고, 1번 슬롯의 크리쳐가 적 플레이어에게 직접 데미지를 주고 4번의 몽크가 반대편의 크리쳐를 단번에 박살냈다. 스펠로 크리쳐를 처치하여 반대편이 비게된 마지막 크리쳐가 인공지능을 직접 공격하였고, 인공지능의 체력이 –1이 되며 음울한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꽤나 쉬운걸? 어제 플레이했던 게임이랑 비슷하군.”
가볍게 승리하자 테이블의 필드가 사라지며 메인 화면이 출력되었다. 이리지러 둘러보던 폴은 모든 요소가 잠겨있고 덱과 배틀 시작만 있는 것에 작게 웃으며 덱을 오픈했다. 테이블의 좌측에는 현재 덱을 구성하는 카드들이, 우측에는 덱에 추가할 수 있는 보유 카드들이 나타났고, 폴의 바로 앞에는 구성된 카드의 수와 아스트랄 포인트라는 수치가 등장했다.
카드에 있는 푸른색의 수치를 바라보던 폴은 그 중 5가 적힌 카드를 덱에 추가하였고, 아스트랄 포인트가 5상승하자 제한
수치가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덱을 초기화한 폴은 카드 설명을 하나하나 읽어보며 자신의 플레이를 재밌게 할 종류로
하나씩 채우려 했지만 4종류의 소속 중 2개로만 이룰 수 있음에 다시 초기화하고 죽음 소속과 기본 소속으로 덱을 구성하고 메인으로 이동했다.
딱히 다른 확인 요소가 없고, 상점을 이용하려해도 기본 지급된 골드도 없었기에 폴은 대전을 터치하여 배틀을 진행하였다.
“오, 진화하네?”
카드 중 1마나를 소모하여 소환한 뱀파이어 카드가 적을 처치하며 공격력과 체력이 상승한 새로운 카드로 진화하자 폴은 신기해하며 바라보았고, 다음 턴이 되어 능력을 사용해 다른 적을 처치하고 다시 진화하자 이 녀석을 위주로 덱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후로 배틀을 하며 골드, 랜덤 카드를 얻으며 플레이하던 폴은 딱히 대전 이외의 요소가 없음에 아쉬워하며 게임을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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