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처음 부분에서 생각한건데, 가상 현실이 되면 클리커류는 사라질려나
아니면 모바일이나 휴대 기기로 남아있으려나...
가상에서는 활용 방법이 소설에서 사용한 것 같은 고정형의 원거리 말고는 상상되지 않는군요.
“크루세이더 오브 더 로스트 아이돌스?”
Crusaders of the Lost Idols를 읽히는 대로 발음한 폴은 트레일러와 스크린 샷을 확인했다. 전진하는 전사들과 다가오는
몬스터들. 전사들이 무기를 휘두르면 이펙트와 함께 데미지가 들어가 몬스터들이 쓰러지고, 다음 장면에서는 전사들의
위치를 바꾸는 모습을 확인한 폴은 꽤나 흥미로운 게임이라는 생각을 하며 게임을 실행했다.
“쉽게 포메이션 전략 게임이군.”
게임으로 로드되자 광활한 초원위에 홀로 서있었고, 손에는 한 자루의 검과 책이 들려있었다. 이리저리 책을 둘러보던
폴은 앞에서 빛이 나며 식물형 몬스터가 등장하자 일단 전방을 집중했다.
“몬스터가 다가오는군! 검을 휘두르게!”
“음? 안내자인가?”
몬스터가 등장함과 동시에 그의 옆에 마법사 복장의 로브를 걸린 노인이 등장하며 말했다. 노인의 말에도 폴은 몬스터에게 달려들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마치 고정된 듯 하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뭐여, 이거 또! 어제의 버그인가!?”
“몬스터가 근처로 다가왔네! 검을 휘두르게!”
“에잇!”
당황하던 폴은 노인의 말에 검을 휘둘렀고, 그러자 검에서 검 날 모양의 바람이 일어나 몬스터에게로 날아갔다. 허공을
향해 휘둘렀지만 바람은 유도 기능이 있는지 몬스터에게로 곧장 날아가 베고 지나갔다. 검 날이 지나가자 몬스터의 머리
위로 체력 게이지가 등장하며 –1이라는 텍스트가 등장했고, 다시 한 번 더 검을 휘두르자 체력이 조금 더 하락했다. 고정된 상태에서 공격하면 된다는 사실을 인지한 폴은 마구잡이로 검을 휘둘렀고, 몬스터들은 빠르게 쓰러져갔다.
몬스터들이 쓰러지며 금화가 바닥으로 떨어졌고, 폴이 금화를 바라보자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작은 요정들이 금화를
하나둘 잡고 사라지고 시야 한편에 있는 골드 그림 옆의 텍스트가 상승했다.
“골드가 모였군! 책을 펼쳐 레벨을 올리고 능력을 상승시키게나.”
노인의 말과 함께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멈추며 책이 살짝 빛났고, 폴은 검을 옆구리의 검 집에 넣고 책을 펼쳤다. 책을
펼치자 첫 장에는 4-3-2-1 포메이션이 그려져 있었고, 다음 장으로 넘기자 폴의 캐릭터가 그려진 페이지가 좌측에 캐릭터의 능력치가 적힌 페이지가 좌측에 그려져 있었다. 능력치 페이지는 4개의 칸으로 나뉘어있었고, 상단 좌측에는 현재 공격력과 체력, 크리티컬 확률, 크리티컬 데미지가 적혀있었다. 바로 아래에 x1, x10, x50의 레벨 상승에 필요한 골드가 적힌 버튼이
있었고, 버튼에 손을 대자 상단 우측에 레벨 상승에 따른 수치 변화가 초록색으로 표시되었다.
하단 좌측은 총 7개의 능력 버튼이 있었으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지 회색으로 처리되어있었다. 버튼에 손을 가져가자 우측에 버튼에 대한 정보가 출력되었다. 능력 이미지와 능력을 얻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능력 등. x1 버튼을 누르자 폴의
몸에서 빛이 났고, 시야 상단에 있는 클릭 데미지 수치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기심에 다음 장으로 페이지를
넘기자 좌측 페이지에는 전사의 이미지가 우측 페이지에는 고용 버튼과 필요한 골드가 적혀있었다.
“더 많은 골드를 얻게나.”
폴이 책을 덮자 노인은 그에게 새로운 임무를 알려주었고, 전방에서 멈춰있던 몬스터들이 폴을 향해 다가왔다. 검을 뽑아든 폴이 검을 휘두르자 1에서 2로 상승한 데미지를 주었고, 보다 수월하게 처치할 수 있자 힘차게 검을 휘둘렀다.
“50골드가 모였으니 새로운 전사를 고용해보게.”
다시 노인이 들장하며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멈췄다. 폴은 혹시 하는 마음에 검을 휘둘러보았지만, 휘두르는 소리만 들릴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쉬움에 책을 펼쳐 가장 앞의 전사, 짐의 페이지를 펼친 폴은 푸른색으로 빛나는 고용 버튼을
눌렀다.
순간, 빛이 번쩍하며 이미지와 동일한 전사가 나타나났고,
“그쪽이 리더요?”
자연스럽게 자신을 보며 말하는 짐의 모습에 폴은 당황하면서도 고개를 끄떡였고, 짐은 전방을 바라보며 자신의 도끼를
붕붕 휘둘렀다.
“빠르게 처치하고 끝을 보자고.”
짐의 준비가 끝나자 몬스터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짐은 익숙한 듯 도끼를 휘두르며 몬스터들을 공격했다. 한참을
전투를 하고 어느 정도 골드가 모이자 다시 몬스터들이 멈추며 책에서 빛이 났다.
“일정 레벨마다 전사들은 다양한 능력을 얻을 수 있네.”
짐의 페이지를 펼치자 레벨 상승 버튼에 빛이 났고, 레벨을 올리자 하단의 스킬 목록 중 첫 번째 스킬 아이콘의 회색 배경이 사라졌다. 스킬을 눌러 우측의 각성 버튼을 누르자 짐의 몸에서 살짝 빛이 나며 폴의 시야 상단의 초당 공격력 수치가
상승했다.
“전사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 존재한다네.”
책의 가장 앞장을 펼친 폴은 페이지에 그려진 짐을 터치하자 초록색의 화살표가 생겨났다. 짐을 자신의 아래로 이동시키자 초록색의 화살표가 폴과 연결되었고, 현실의 짐이 폴의 아래로 이동하자 상단의 초당 데미지가 높은 수치로 변경되었다.
“더 많은 전사를 고용하고 최강의 부대를 구성하여 대륙에 평화를 가져와주게.”
폴이 책을 덮자 노인은 마지막 말을 남기며 사라졌고, 전방에 나무문이 있는 목책이 등장했다. 잠시 노인이 사라진 위치를 바라보던 폴은 책을 살펴보다 나무문으로 향했고, 곧 나무문 앞 의자에 앉아있는 한 사내와 마주하게 된다.
“다음 지역으로 가려는 겐가?”
“예.”
“내 부탁을 들어주면 문을 열어주겠네.”
“거절한다면?”
꽈릉!
“뭐라고 했는가?”
“....부탁을 말씀하시죠.”
거절의 말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하늘에서 떨어진 벼락이 폴의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 지 사내는 되물었고, 폴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그에게 수락의 대답을 했다.
“부탁은 간단하네.
다음 지역에 있는 친구의 아들이 병에 걸렸다는군.
가는 길에 몬스터들을 처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약초를 16개만 얻어 전달해주게.”
“직접 하면...”
꽈릉!!
“사람이 아프다니, 빨리 구해줘야겠군요.”
다시 한 번 스쳐지나간 벼락에 폴은 의협심이 깃든 눈으로 당당히 말했고, 사내는 이에 만족한 듯 문에서 비켜서며 가지고 있던 카드를 문의 단말기에 대었다.
“삑- 새로운 호구를 환영합니다.”
“방금 뭔가 이상한 말이...”
꽈릉!
“짐, 빨리 가자!“
“오우!”
옆에 멍하니 있던 짐은 폴이 앞으로 달려가며 하는 말에 힘찬 함성을 지르며 뒤 따라갔다. 문을 넘어온 폴은 뒤를 돌아보자 어느새 사라진 문이 있는 곳을 노려보자 한숨을 내쉬며 앞으로 향했다.
“뭐, 게임 진행을 위한 거겠지. 에휴.”
어느 정도 걸어가자 앞에서 식물 형태의 몬스터들이 등장했고, 폴과 짐은 각자의 무기를 꺼내 휘둘러 공격했다. 피하지도 않고 다가오던 몬스터들이 쓰러지며 골드와 목표로 보이는 약초들을 드랍했고, 폴이 이를 바라보자 작은 요정들이 나타나
회수했다.
목표로 한 16개의 약초를 수집하자 아무것도 없던 전방에 나무 벽과 문이 생겨났고 앞에는 농부로 보이는 사내가 앉아
있었다. 폴과 짐이 다가오는 것을 확인한 농부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아는 척을 했다.
“자네들이 새로운 전사들인가 보군. 약초는 가져왔나?”
“여기 있습니다.”
“오오! 고맙네!”
“하하. 그런 문을...”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열어주겠네.”
“....”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농부를 바라보던 폴은 그의 뒤편에서 뭉쳐지는 검은 먹구름에 포기한 듯 고개를 끄떡였고, 농부는 그에게 바구니를 건네며 말했다.
“다음 지역에 내 아들 중 하나가 있다네. 깜빡하고 식량을 두고 갔으니 가는 길에 열매 5개만 모아서 전달해주게.”
“그러도록 하죠.”
포기한 얼굴로 바구니를 받은 폴은 터벅터벅 열린 문을 지나쳤고, 전방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를 발견하곤 속에 담긴 불만을 해소하려는 듯 마구잡이로 검을 휘둘렀다. 검을 휘두르고 골드를 모으던 폴은 책이 살짝 빛나자 짐에게 방어를 부탁하며
책을 펼쳤고, 다음 전사가 있는 페이지의 고용 버튼이 빛나는 것을 발견하고 버튼을 터치했다.
“아우우~!”
짐이 등장했을 때와 동일하게 빛이 나며 새로운 전사, 에모가 등장했다. 웨어 울프인 에모는 등장과 동시에 하늘을 향해
길게 울음소리를 냈고, 전방에서 다가오는 몬스터를 발견하고 바로 손톱을 휘두르며 공격을 했다.
능력이 좋은 듯, 손톱을 휘두를 때마다 몬스터들이 하나씩 쓰러졌고 이를 기분 좋게 바라본 폴은 전방에서 새로운 문과 벽이 나타나자 어느새 과일이 가득담긴 바구니를 들고 문으로 다가갔다. 폴이 문으로 다가오자 농부의 아들로 보이는 사내가
그에게 웃으며 다가와 바구니를 받아들었다.
“하하. 이거 감사합니다. 마침 먹을 게 모두 떨어져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뭐, 서로 돕고 살면 좋죠.”
“하하! 그럼 제가 무엇을 말할지 아시겠군요?”
“그래, 당신의 부탁이 뭡니까?”
“저의 부탁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 다음 지역의 몬스터들이 많아져서 저희 지역으로 넘어올 기미가 보이고 있죠.
몬스터 15마리만 사냥해주셨으면 합니다.”
“오.. 가장 마음에 드는 부탁이군요.”
폴은 간단한 부탁에 웃으며 말했고, 사내는 그런 폴을 웃으며 바라보며 문을 열고 옆으로 비키다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
“아, 참고로 다음 지역은 강력한 몬스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대한 성장 후 도전하시길 추천합니다.”
사내의 말에 폴은 현재 4 지역에 진입하는 것을 생각하며 중간 보스에 대한 경고임을 알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성장 후
도전하자는 생각을 한 폴은 문을 지나쳤고, 전방에서 다가오는 몬스터들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골드를 얻고 그에 따라 레벨을 올리던 폴은 목표한 숫자의 몬스터를 처치하고 등장한 나무문도
무시한 채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공격했다. 폴의 레벨이 20에 도달한 순간, 새로운 능력이 오픈되었고 이를 각성한 순간
책에서 빛이 나며 표지에 스킬 이미지가 새겨졌다.
이미지를 바라보자 스킬에 대한 설명이 나타났고, 이를 확인한 폴은 중간 보스를 상대하며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나무문으로 다가갔다. 나무문에 다가가자 튜토리얼에서 봤었던 노인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오게, 전사여.”
“금방 다시 뵙는군요.”
“이 다음 지역에는 강력한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네. 도전하겠는가?”
폴의 인사에도 노인은 아무런 반응 없이 자신의 말만했고, 딱히 대화를 할 생각이 없었던 폴은 고개를 끄떡이며 동의를
표했다. 폴의 동의에 노인은 옆으로 비켜서며 지팡이로 땅을 두드렸고 문이 천천히 열렸다. 열린 문을 지나치자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몬스터들이 돌진해왔고, 그 뒤로 보스로 보이는 덩치가 큰 몬스터가 천천히 다가왔다.
“이럴 때 스킬을 쓰는 거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몬스터를 바라보던 폴은 책의 표지에 있는 아이콘을 터치했고, 그의 앞에 반투명한 검이 등장하더니 전방을 향해 마구잡이로 휘둘러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을 휘두른 폴은 반투명한 검과 별개로 들어가는 데미지에 좋은 스킬이라는 생각을 하며 검을 휘둘렀고, 달려들던 몬스터들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갔다.
폴의 검과 짐의 도끼, 에모의 발톱에서 나온 바람에 너무나 허무하게 쓰러지는 몬스터에 당황한 건지 보스 몬스터의
움직임이 빨라졌고, 체력이 꽤나 높은 듯 데미지를 버티며 가장 앞에 있는 폴에게 다가왔다.
“꾸앙!”
“너의 공격은 약하다!”
2m 정도 거리를 두고 멈춘 몬스터가 발을 휘두르자 발 모양의 바람이 폴을 스쳐지나가며 체력을 하락시켰지만, 폴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스 몬스터를 바라보며 검을 휘둘렀다. 다가오며 누적된 데미지가 어느 정도 되는 듯, 보스 몬스터는 2번의 공격을 마지막으로 쓰러졌고, 그가 사라지며 대량의 골드와 상자를 드랍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상자를 열자 3장의 카드가 있었고, 이를 뒤집자 각각 골드, 배지, 클로가 그려져 있었다. 골드 카드는
바로 사라지며 상단의 골드 수치가 상승했고, 배지는 폴의 옷에 걸리며 전체 전사의 공격력을 상승시켰다. 클로는 에모의
이름이 적힌 것을 확인한 폴이 에모에게 건넸고, 그러자 카드에서 빛이 나며 에모의 손에 클로가 장착되었다. 이 모습을
확인한 폴은 장비 시스템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레벨 상승이나 스킬 각성 이외의 추가 능력 상승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혹시 다른 몬스터가 없는지, 찾지 못한 골드가 없는지 확인한 폴은 앞에 등장한 나무문으로 다가갔고, 그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사냥꾼으로 보이는 사내가 일어나 그들을 맞이했다. 사냥꾼의 부탁을 받고, 다음 지역에서 물품을 수집하거나
몬스터를 처치하며 게임을 진행하고 보스를 처치하고 얻는 상자에서 다양한 물품을 얻어 부대를 성장시키던 폴은 고용한
전사의 수가 10명이 넘어가자 쉬자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제외한 전사들로 파티를 구성하고 자동 사냥을 설정하고 게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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