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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살 수 있나요

왜 숨이 끊어져 가는거죠

떠나야 하는 건가요


누군가 있다면 내 물음에 답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살아날 수 있는거죠?


그러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살아나길 바라는가?"


"예. 살아나길 바랍니다."


"그럼 기회를 주지. 한 번 이겨내봐."


그러자 밝아지는 주변.

앞을 보자 보이는 크고 작은 가시 발판들.

높이 솟아있는 날카오운 칼날.

끝을 모르고 타오르는 뜨러운 불기둥들.


두려움 없이 일어나, 겁없이 달려들어, 웃으며 넘어선다.

몸에 새겨지는 상처와 흘러내리는 피 그리고 흐르는 눈물.


모든 길을 넘어서자 어두워지는 주변, 멀리 보이는 밝은 빛.

그 빛을 향해 달려가자 보이는 나를 보며 울고있는 이의 모습.

울고 있는 이를 향해 웃으며 눈을 감는다.








순간 느끼는 거지만, 나는 동물들의 희생만 작성하는 기분이군요.

불쌍.... 나 놈 나쁜 놈 같네.


사고로 인하여 주인이 정신을 잃은, 생명이 위급한 상황.

동물은 자신의 상태도 좋지 않으면서도 그를 구하고 싶어하죠.

그리고 환상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의 말을 따라 동물은 시련을 이겨내죠. 시련은 주인과 자주 했던 장애물 넘기.


현실에서는 주인의 몸이 차가워지자 동물은 자신의 몸을 포개어 체온을 나누고

환상에서 끝을 마주했을 때 도움을 줄 이가 나타나 주인을 구하지만,

동물은 결국....


'how to save a life'라는 노래를 듣다가 제목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작성하게 된 짧은 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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