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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조용하게 지나갈 것 같던 일상은 누군가의 비명 소리에 변하게 된다.

비명 소리가 들리고 다급한 목소리

사이렌이 울리며 도착한 앰뷸런스는 한 여성을 대리고 떠나가고, 경찰들은 집안을 수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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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밝게 웃는 사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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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주치면 인사도 하던 사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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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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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밝은 웃음을 짓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

자살이라는 말에 모두들 고개를 저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현을 한다.

도저히 자살과 어울리지않는 다는 판단에 경찰들을 타살에 의혹을 두며 수사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그녀의 휴대폰에서 하나의 번호를 발견하게 된다.

하루도 빠짐없이 문자를 보내도 아무런 답장이 없는 번호.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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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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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번호가 이 사건을 해결한 실마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해당 번호로 전호를 건다.

순간 방안에 울려 퍼지는 벨소리.

모두들 자신의 벨소리인가 하는 마음에 휴대폰을 들여다보지만 검은 화면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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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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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말에 사람들이 침실로 향하고, 침대 아래 낡은 휴대폰을 발견한다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는지 침대 아래에서 꺼낸 순간 종료되는 휴대폰

그리고 그녀의 휴대폰에서 전화 거부 안내음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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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후 확인한 휴대폰에는 그녀가 보낸 수많은 문자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하루에도 수십통씩 보내온 문자 메시지. 그리고 수신 거부 되어있는 통화 목록들.

사진첩에는 그녀와 이름 모를 남성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 가득했다.

신원 조회결과 3년 전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성. 그리고 그녀의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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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하도 사정해서 줬어요. 소중한 물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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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이 개통했던 커플 휴대폰. 그녀의 방을 조사하며 같은 기종의 휴대폰도 발견된다

액정을 깨지고 흠이 많은 휴대폰. 내부에는 이전에 보낸 수많은 메시지들이 남아있었다

더이상 사용하지 못할때까지 보냈던 문자 메세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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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조용히 마무리된다.

그녀와 그의 휴대폰은 그녀가 가지고 떠나갔다.

그와 다시 만나서 건네고 언제까지나 연락하기 빌며.

혼자 보내는 메시지가 아닌 둘이 하는 통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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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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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안개가 보이는 어느 공간.

어느새 나타난 여성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주변. 순간 들려오는 낮은 벨소리.

주머니에 손을 넣자 만져지는 휴대폰. 조심스럽게 들어 통화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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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걷히는 안개.

환한 햇빛과 푸른 하늘이 보이고 주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치어있다.

그리고 그 너머에 보이는 누군가의 모습.

한손엔 휴대폰을 한손은 들어 흔드는 그의 모습.

여인은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간다.

그도 그녀를 보며 천천히 다가온다.






사후세계란 있을까.....

그렇다면 그곳에선 언제나 행복만 느낄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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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7. 3. 13. 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