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행복을 위한 선택

포기란 무엇일까?

난 행복을 위한 선택으로 본다.

길고도 긴 길을 걸어오며

이제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지만

그걸 무시한 채 나아가는 이들

성공하기 힘든 이미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헛된 기대를 가진 채 이를 외면하고 나아간다.

어찌 이룰 수 없는 꿈인걸 알면서도

그저 환상에 사로잡혀 나아가는걸까?

포기하지 않는걸까?

포기하지 않아 몸의 고단함으로 괴로우며

포기하지 않아 정신이 지쳐감으로 힘들고

포기하지 않아 심적 절망감에 슬퍼하건만

성공후의 기쁨?

이겨냈다는 성취감?

해냈다는 자부심?

그것은 성공을 행한 이들의 감상일 뿐

이미 실패를 생각하는 이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그저 지금 포기함으로써 

이 길에서 벗어나 편히 앉아 구경하면서

얻을 수 있는 해방의 행복만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두려워 말자

괴로워 말자

슬퍼말자

포기란 다르게 보면

행복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