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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내가 중딩때 쓴거니깐...

9년? 10년전에 쓴 건가???


이 외에도 약 100여편의 해리포터 소설 쓴게 있는데(모두 단편)

그 중 볼만하다 싶은 것들만 각색해서 올릴 예정

나머지는.... 내 손발이 오그라들고

쓰잘데기 없거나 이상한 내용이라서 포기

흑역사 재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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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다랗게 올려다 보이는 문.

  그 앞에 2명의 소년과 1명의 소녀가 서 있었다.

  붉은 머리의 소년은 머리색과 대비될 정도로 얼굴이 파래지고 있었고 안경을 쓴 또 다른 소년은

 책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었지만 눈 아래로는 검은 그늘이 지어져 있었다.

  잠시간 그런 자세로 있던 두 소년은 고개를 돌려 서로를 바라보았고,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이고

는 다시 문을 바라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긴장되고 불안해 보이는 두 소년과는 달리 소녀만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불안하다. 우리 어떻게 될까?"

  붉은 머리의 소년이 말하며 긴장을 풀려는 목적인지 얼굴의 여기저기를 마사지하듯이 주물렀지

만 전혀 긴장이 풀리지 않은 얼굴로 다른 친구들을 둘러보았다.

  "어떻게든 되겠지..."

  안경을 쓴 소년은 책을 덮고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곤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두 소년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뭘 그렇게 걱정하고 그래!! 그동안 많이 노력했잖아!!"

  소녀는 힘차게 말하며 발이 떨어지지 않는 듯 움직이지 않는 두 소년의 팔을 잡아 이끌었고, 

두 소년은 소녀의 행동에 당황하며 살짝 몸을 뒤로 빼며 버티려 했다.

  "자! 이렇게 걱정한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들어가자!"

  "어...."

  "잘 될 거야! 아마도?"

  “아마도 라고 하니 더 불안한데....”

  소년들은 포기한 듯 결의에 찬 얼굴로 소녀와 함께 문으로 다가갔다. 한차례 심호흡을 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두 소년과 한 소녀.

  길고 힘들며 고통스러운 곳으로 향하는 문을 열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하아...“

  “어떻게 됐어?"

  "뭐..... 망쳤겠지? 너는?"

  "너랑 같지 뭐...."

  높다란 문 앞. 벽에 등을 기대고 있던 붉은 머리의 소년은 한숨을 쉬며 밖으로 나오는 안경을 

쓴 소년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자신을 반기는 친구의 모습에 안경 소년도 마주 미소를 

지어보이곤 그 옆에 기대어 섰다. 한숨을 쉬지만 무거운 무언가를 내려놓은 듯 편한 얼굴을 한 

두 소년은 들고 나온 종이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었다.

  끼이익.....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리며 아까와 달리 무언가 당황한 얼굴의 소녀가 등장했다. 언제나와 

달리 미소를 짓지 않고 나오는 소녀의 모습에 두 소년은 무언가 감지한 듯 살짝 뒷걸음치며 

물었다.

  "헤르미온느 어때? 잘 봤어?"

  "뭐... 뭔가 빼먹은 거 같아."

  혼란에 걸린 듯 무어라 웅얼거리는 소녀의 모습에 둘의 불안함이 경고음을 울렸다. 그를 인지 

못함인지 안경 소년이 자신의 시험지를 들며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붉은 머리의 소년이 그의 

입을 막으며 다급히 말했다.

  "그래? 우리도 망쳣....."

  "어차피 예비 O.W.L 시험이잖아! 너무 상심하지마!"

  “너희도 망쳤어?”

  “아.. 아마도?”

  안경 소년, 해리의 말을 들었는지 헤르미온느의 눈이 반짝였다. 붉은 머리 소년, 론은 도망치기 

위해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어느새 다가온 헤르미온느가 그의 손을 붙잡았다.

  “좋아! 지금 망쳤으니 다음 달에 있을 진짜O.W.L시험은 잘 쳐야겠지? 도서관으로 가자!!"

  "뭐? 이때까지 잠도 못 잤는데? 나 졸려!"

  “그.. 너무 심한 학업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준다는데. 조금은 휴식을 취하고 놀다가 해도 되지 않을까?”

  그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론과 해리는 격하게 또는 애원하는 어조로 말하며 애처로운 

눈길을 헤르미온느에게 보냈지만, 헤르미온느는 그에 콧방귀를 뀌며 그들의 손목을 붙잡고 

도서관으로 이끌었다.

  "그런 점수를 받았는데 휴식은 무슨 휴식이니? 예비시험에서 이런 점수를 받았는데, 실제 

시험에선 얼마나 망치겠어!"

  "끄응.... 해리, 어떻게 하지?"

  "어쩌겠어, 따라가야지."

  "하아..."

  "도서관을 향해!"

  "예예...."

  평소와 달리 강한 힘과 의지에 이끌리며 둘은 서로를 마주보곤 한숨을 내쉬며 포기를 뜻하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헤르미온느를 따라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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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6. 2. 3.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