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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으로 묶인 실들

살짝 건드리자 이리저리 구르고

풀리면서 실들이 여기저기 흩어진다.

어지러이 널린 실들

멍하니 바라본다

그저 멍....




정신 차리고 치우자

끝을 잡고 돌돌돌

다시 묶으려고 하지만

이미 엉키고 묶인 실들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엉켜만 가는 실들




어찌어찌 

다시 말았지만 

처음과 달리

둥글게 말아져 있던 모양은

이곳저곳 튀어나와 변해있고

하얗기만 하던 색도 

여기저기 구르며 

먼지가 묻으며 더러워졌네



처음의 그 둥글고 깨끗하던 모습이

이제는 더럽고 이상한 모습이 되어

처음과는 너무나도 다르구나




실타래를 보며

왜 

내 인생같다는 느낌이 들까




인생을 살아가 듯 실들이 풀려나가고

수많은 일과 사건, 경험들이 

인생 사이사이에 엉켜있는거 같네.

실의 색과 모양이 바뀌 듯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바뀌어가고

이를 다시 되돌리고자 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는 변해진 실처럼

처음의 모습을 간직하지 못하고 변해있다.





....실정리하다가 왠 감상에 빠진건지

정리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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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6. 1. 28.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