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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단편] - [Amazing World™] 온라인 미니 게임 천국
뽀로로 느낌의 그래픽이로구만!!
미래의 가상 현실은 영유아도 플레이할 수 있으려나
“뭔가 어린이 애니메이션 느낌인걸?”
Amazing World™라는 게임에 접속한 폴은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감상을 말했다. 옛날에 봤었던 어린이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컨셉의 그래픽 느낌에 잠시 옛 추억을 생각한 폴은 머리 위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안녕! 처음 보는 친구네? 난 블룸이라고해!
넌 이름이 뭐야?”
“반가워, 난 폴이야.”
자신을 발견하고 밝게 인사하는 블룸에 폴도 같이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폴의 대답에 블룸은 그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며 대화를 이끌었고, 폴은 블룸과의 대화를 통해 이 세계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그럼 비행정은 처음 타보는 거야?”
“응. 신기하네.”
“그럼 망원경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건 어때?
크게 보이던 것들이 작게 보여서 신기할거야.”
블룸의 손에 이끌려 망원경이 배치된 곳으로 온 폴은 망원경을 들여다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멀리 이 비행선이 출발한
곳으로 보이는 대륙을 둘러보고 하늘을 둘러보던 폴은 이상한 동물이 부채와 풍선을 이용하여 날아오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하며 블룸을 바라보았다.
“어... 저기 이상한 녀석들이 날아오는데, 혹시 뭔지 알아?”
“이상한 녀석들? 헉! 저건 닉스야!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고 마구 파괴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나쁜 녀석들이지!”
폴의 옆에 있는 망원경으로 닉스를 확인한 블룸은 놀란 음성으로 외쳤다. 어느새 날아온 건지 닉스들이 하나 둘
비행정 위로 내려서며 괴음을 내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졌다. 닉스들은 들고 있던 톱이나 다른 도구를 이용하여
비행정을 내리치고 자르려 했고, 주변의 관광객들에게 달려가 이런저런 장난을 치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친구들을 도와줘야해! 가서 꿀밤을 하면 멈출 거야!”
“꾸..꿀밤?”
블룸의 말에 폴은 지금 나를 놀리나하는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의지가 깃든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한숨을
쉬며 가장 가까이 있던 닉스에게 다가갔다.
“에잇!”
“끼엑!”
조심조심 닉스의 뒤로 다가간 폴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닉스의 머리를 툭하고 쳤고, 그에 충격을 받은 건지 닉스는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기절하며 쓰러졌다. 기절한 닉스와 자신의 손을 번갈아 바라보던 폴은 잔인하지 않아서 좋다는
생각을 하며 다른 닉스들을 하나씩 기절시켰다.
꽈릉!
또 하나의 닉스를 기절시키던 폴은 갑작스럽게 들려온 벼락 소리에 놀라 블룸이 있는 곳으로 향했고, 초록색의 가스를
뿜으며 등장한 이를 발견했다.
“나는 벡사! 닉스의 여왕이시다!”
“트레일러나 스크린 샷이랑 뭔가 분위기가 다른데...”
자신을 벡사라 소개한 닉스의 여왕은 무어라 무어라 말하기 시작했고, 폴은 스크린 샷으로만 보던 밝은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기분에 한숨을 내쉬었다.
“도망가자!”
멍하니 자신을 소개하는 벡사를 바라보던 폴은 자신의 손을 잡는 블룸에 놀라면서도 이끌려갔고,
자연스럽게 글라이더에 올라타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어? 잠깐! 아직 내 소개 안 끝났는데!”
“으아아! 너무 높아!”
뒤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지만, 폴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주변의 모습을 구경하느라 듣지 못했고,
블룸은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듯 글라이더의 손잡이를 꼭 잡은 채 눈을 감고 있었다. 3~5초 정도 공중을 날던 폴은
자연스럽게 주변이 어두운 화면으로 변했고, 눈을 감았다 뜨자 어느 집 마당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와, 너 땅 넓다!”
‘이 곳은 플레이어의 공간입니다. 이곳에 다양한 오브젝트를 설치하여 꾸며보세요!
다른 NPC의 부탁을 들어주면 다양한 오브젝트를 공짜로 얻을 수 있습니다!’
블룸의 말과 동시에 폴만 볼 수 있는 팝업창이 등장했다. 이리저리 둘러보던 폴은 현실에서도 이런 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블룸을 바라보며 말했다.
“음. 넓긴 하지. 하지만 너무 비어있는 느낌이랄까...”
“그래? 그럼 내 부탁을 들어줄래? 그럼 내가 예쁜 꽃이랑 선물로 줄게!”
“그럴까?”
“응! 그럼 공원으로 날 찾아와! 난 먼저 가있을게.”
폴의 말에 대답한 블룸은 집과 연결된 도로 중 우측의 첫 번째 길로 향하더니 사라졌다. 바로 따라갈까 생각하던
폴은 한번 둘러보자는 생각을 하며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마당과 텅 비어있는 집 안을 확인하곤
블룸이 향한 방향으로 이동했다.
“어서와!”
공원으로 이동한 폴은 이리저리 둘러보다 멀리서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블룸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폴이 다가오자
블룸은 그를 보며 웃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곤 자신이 할 부탁을 말했다.
“우리 집 정원에 잡초가 많아서 그런대 좀 뽑아줘!”
“잡초?”
“응. 여기 이 그림이랑 같은 잡초를 뽑으면 되.”
블룸의 말이 끝나자 폴의 시야에 퀘스트 목표물인 잡초의 그림과 그에 다른 보상 팝업이 등장했고, 그림을 바라보던
폴은 고개를 끄떡이곤 옆에 있는 밭으로 향했다.
“뭐야, 그냥 표시되네.”
밭으로 이동한 폴은 반짝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잡초들과 머리 위에 떠있는 화살표를 확인하곤 쉬운 게 좋다는 생각을
하며 다가갔다. 블룸에게 잡은 집게를 잡초를 향하게 하여 작동시키자 자동으로 움직이더니 잡초를 뽑아 삼켰다. 생물인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폴은 밭에 있는 8개의 잡초를 모두 뽑아냈고 그와 함께 작은 팝업이 등장했다.
“바로 이동 기능도 있다니. 좋네.”
팝업에는 ‘블룸에게 이동’이라는 텍스트와 버튼이 있었고, 이를 누르자 잠시 화면이 검게 물들더니 블룸의 앞으로
이동되었다.
“빨리 왔네!”
자신의 앞에 소환된 폴에도 블룸은 딱히 놀라거나 하지 않고 그에게서 집게를 받아들었고, 그와 함께 폴의 귀에
작은 축하 사운드와 함께 보상창이 등장했다. 경험치와 은화, 그리고 작은 꽃을 확인한 폴이 팝업을 닫자 블룸은
어디서 꺼낸 건지 모를 풍선들을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줘야하는데, 대신 전해줘!”
“어..? 어... 그래.”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퀘스트에 폴은 얼결에 받아들며 고개를 끄떡였고, 그와 함께 그의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되었다. 옛날 마리오 게임을 할 때 본적 있는 주변의 모습에 폴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서있는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걸어보고자 했지만, 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횡스크롤인가?”
앞 또는 뒤로만 이동할 수 있는 게임 기능을 생각한 폴은 손을 놓아도 그대로 매달려있는 풍선을 보곤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며 앞으로 향했다. 어느 정도 이동하자 멀리 의자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아이 동물이 보였고, 아이도 폴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건지 그의 손에 들린 풍선을 보며 무언가 기대하는 눈을 한 채 그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 모습에 폴은 미소를 지으며 들고 있던 풍선 중 하나를 건넸고, 아이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풍선을 받아들곤
어디 론가로 떠나갔다. 기뻐하는 아이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 폴은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아이들에게 다가가 풍선을
건넸고 풍선을 받은 아이들은 그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떠나갔다.
“나름 기분 좋군.”
“그렇지? 인사하는 아이들도 귀엽고!”
모든 풍선을 나눠주자 다시 블룸의 앞으로 이동되었고,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폴의 말에 블룸도 웃으며 답했다. 이후로
블룸의 이런저런 부탁을 들어주던 폴은 시야 하단에 있는 인벤토리에 있는 가구들을 발견하곤 다음에 들어준다는 말을
하며 퀘스트를 중지하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터치하면 되는 건가?”
하단의 가구 중 하나를 클릭하자 그의 앞에 집과 마당을 포함하는 작은 미니 맵이 등장했다. 폴이 꽃을 터치하고
움직이자 꽃도 따라 움직였고, 특정 지점에서 손을 떼자 멈춰 섰다. 앞을 바라보자 폴이 멈춘 지역에 반투명한 꽃이
심어진 모습이 보였고, 다른 곳으로 이리저리 옴ㄹ겨본 폴은 적당한 위치가 생각되는 지역에 꽃을 정지시키고 상단의
적용 버튼을 눌렀다.
“오... 향기도 나네?”
심어진 꽃을 확인한 폴은 꽃향기가 맡아지자 신기해하며 바라보았고 다른 식물들을 심어보며 마당을 꾸며나갔다.
더 이상 꾸밀 식물이 없자 폴은 하단에 있는 버튼 중 상점 버튼을 눌러보았고, 카테고리 중 외부 오브젝트를 터치했다.
“뭐야, 레벨제한이 있네?”
마음에 드는 식물을 구매하려던 폴은 구석에 있는 레벨 제한 표시에 작게 투덜거리곤 자신의 레벨에 구매할 수 있는
식물과 꽃들을 구매하고 다시 마당을 꾸몄다. 나름 만족한 웃음을 지은 폴은 집안으로 이동해서도 획득하고 구매한
가구들을 꾸미며 시간을 보냈다.
“은근 꾸미기에 많은 시간을 쓴단 말이지.”
시간을 확인한 폴은 생각보다 많이 지난 시간에 아쉬워하며 자신이 꾸민 집 내부와 마당을 만족한 웃음으로 바라보곤
게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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