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상현실로 스포츠 게임을 하게되면 꽤나 재밌을 듯 하군요.






  “ACE - Arena: Cyber Evolution.”

 

  오랜만에 엑셀 랜덤 돌리기로 뽑힌 게임을 확인한 폴은 게임에 대한 내용을 확인했다. 대략 능력자 줄 하나를 선택하여 

핸드볼과 비슷한 경기를 하는 게임으로 보였다. 트레일러 영상과 스크린 샷을 확인한 폴은 카테고리로 돌아와 게임을 

실행하였다.

  게임이 실행되자 바로 영상이 플레이되었고, 이를 잠시 감상하자 어느 필드 위로 이동되어있었다.

 

  “움직임에 적응하시면 훈련 시작을 외쳐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적응 시간인가?”

 

  캐릭터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적응이 되자 훈련 시작을 외쳤고, 어디선가 나타난 진행자가 그의 주변을 날아다니며 

마이크를 작동시켰다.

 

  “오늘의 새로운 플레이어~ ~”

 

  “어우, 시끄러워.”

 

  머리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얼굴을 찌푸린 폴은 아무것도 없던 주변이 변하며 수많은 관중이 나타나자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관중들의 소란스러운 응원 소리를 즐기던 폴은 앞에 생성된 원반을 보고 다가갔다.

 

  “원반을 들고, 주어진 트랙을 달려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말에 폴은 원반을 들어 이리저리 둘러보며 구경했고, 어느새 생성된 라인을 보곤 힘차게 달려 나갔다

  직선, S자 코스 등을 지나자 멀리 방해꾼으로 보이는 로봇들이 등장하여 폴을 향해 다가왔고, 폴은 적당히 가까워지자 

옆으로 몸을 틀며 피하고자 했다.

  순간, 로봇이 오른손을 내밀자 노란색의 박스가 앞쪽에 생성되었고, 폴이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려는 순간 그의 손에 있던 

원반이 무언가에 이끌리 듯 로봇에게 날아가 그의 손에 잡혔다.

 

  “뭐야!?”

 

  “오른손을 내밀면서 힘을 집중해보세요!”

 

  어느새 로봇이 멈춰서며 사회자가 나타나 말했고, 폴이 그의 말대로 오른손을 내밀며 힘을 주자 아까 전 로봇처럼 

노란 박스가 나타났고 그가 놀라 힘을 풀자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시 힘을 주자 노란 박스가 나타났고, 상태 그대로 

로봇이 들고 있는 원반으로 향하자 원반에 노란 실선이 연결되더니 폴의 손으로 날아왔다.

 

  “오호... 이런 식이군.”

 

  “이 힘을 이용하여 상대로부터 원반을 스틸할 수 있습니다. , 노란 박스에 들어가지 않으면 스틸 당하지 않죠

  참고로, 원반을 뺏기지 않으려 품에 안으면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집중된 힘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사라지니 받을 때에만 사용하여 힘이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 그럼 이번엔 왼손가락을 

하나 피고 힘을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말에 폴은 왼손가락 하나를 피고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무언가 이상한 감각을 느낌과 동시에 그의 정면으로 

푸른색의 전류가 쏘아져 나가 앞에서 어슬렁거리던 로봇과 충돌했다. 전류와 충돌한 로봇은 그대로 멈춰 섰고, 2초 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손가락 하나는 스킬 1, 2개 이상은 2번 스킬입니다. 선택한 능력자에 따라서 성능이 다르니 확실히 숙지 후 

플레이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패스와 슛 연습을 해보죠!”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 주변의 벽들이 내려가며 경기장으로 이동되었고, 우측에서 자신과 동일한 색상의 문양이 

머리 위에 뜬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를 바라보던 폴이 그를 향해 원반을 던지자 인공지능은 원반을 받아들었고 

이를 다시 폴에게 던져 패스했다.

  점프 패스, 누워서 패스, 보지 않고 패스 등을 행하여 본 결과, 받으려는 플레이어를 바라보며 원반을 던지면 상대의 

손 높이에 맞춰서 자동으로 원반의 높낮이가 변하였고, 상대를 보지 않고 원반을 던지면 플레이어의 평균 가슴 높이만큼의 

높이를 유지하며 바라본 방향으로 날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골대를 향해 던지며 슛 연습까지 마친 폴은 튜토리얼 종료를 선언하였고, 로비로 이동하였다. 로비로 이동한 폴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아무도 없음에 설마 하는 마음으로 로비 목록을 오픈했다.

 

  ‘서버 1 (1/100) 서버 2(0/100).....’

 

  “,....이런 미친.”

 

  자신을 제외한 한명의 플레이어도 보이지 않는 모습에 폴은 어이없다는 듯한 얼굴을 하며 목록을 닫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방 생성을 실행했다.

 

  “다행이다. 봇 있네.”

 

  생선 설정 중 봇 추가 기능이 있음을 확인한 폴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방을 생성하여 팀 중 하나를 선택 후 시작을 

터치했다. 잠시 로딩이 지나자 몸이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어느 방으로 이동되었고, 벽면에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곤 

고개를 끄떡이며 다가갔다. 캐릭터들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터치하는 순간 ‘LOCK’이라는 텍스트가 등장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다른 캐릭터를 둘러본 폴은 2개를 제외하곤 모두 락이 걸린 것에 한숨을 내쉬었다.

 

  “돈이 필요하구만.”

 

  기본 캐릭터 2명 중 공격 능력이 높은 캐릭터를 선택하자 폴의 외형이 그에 맞춰서 변형되었고 잠시 이리저리 움직이며 

적응을 한 폴은 반대편에 생성된 문을 열고 다음 방으로 이동하였다. 방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물약들이 책상위에 있었지만, 손이 닿는 순간 다시 등장한 ‘LOCK’에 한숨을 쉬며 처음부터 만들어져있던 문을 통해 다음 방으로 이동했다. 역시 모두 

락이 걸린 코스튬을 확인한 폴은 이제는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문이 아닌 터널을 넘어 게임 필드로 진입했다.

 

  “.. 자동으로 등장하네.”

 

  폴이 필드로 진입한 순간 그의 양 옆에 봇으로 보이는 캐릭터들이 생성되었고, 반대편의 터널에서도 상대팀 봇들이 

등장하였다. 봇들을 이리저리 둘러본 폴은 아무런 반응 없는 그들에 흥미를 잃고 필드의 중앙으로 향했다.

  필드의 중앙 근처에 모두 모이자 튜토리얼에서 봤던 사회자가 등장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그에 따라 어느새 

등장한 관중들이 필드를 향해 열정적인 환호성을 내질렀다.

 

  “준비~ 시작!”

 

  사회자의 외침과 동시에 중앙선에 원반이 등장하였고, 그와 동시에 모든 선수들이 원반을 향해 달려들었다.

 

  “내꺼다!”

 

  왼손가락 2개를 펼치며 힘을 주자 폴의 움직임이 빨라졌고, 이를 이용하여 순식간에 원반을 잡아챘다. 원반을 소지한 

폴은 바로 오른쪽으로 달려가며 주변을 둘러보았고,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상대팀 봇과 반대편에서 달려가고 있는 아군 

봇을 확인했다.

 

  “점프 패스!”

 

  봇이 어느 정도 자신의 근처로 다가오자 폴은 높이 뛰어오르며 반대편의 아군 봇을 향해 원반을 던졌다. 원반이 날아가는 중간, 그와 함께 뛰어오른 상대 봇의 오른손에 노란 박스가 등장하였고, 아슬아슬하게 걸쳐 진건지 자연스럽게 그의 

손으로 빨려 들어갔다.

 

  “... 쉽진 않겠구만.”

 

  바닥에 착지함과 동시에 폴은 봇에게 달려들었고, 그가 도달하기 전 봇은 뒤로 돌며 어느새 그를 지나쳐간 다른 봇을 향해 

원반을 던졌다. 원반을 이어받은 봇은 단번에 달려가 아군의 골대 앞에 서있는 골키퍼와 마주했고 지체 없이 원반을 던졌다.

상대가 원반을 던지자 골키퍼의 몸이 순간 흐릿해지더니 원반이 향하는 방향으로 이동되어 가볍게 원반을 잡아냈고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며 아군의 위치를 파악하는 듯 했다. 폴을 목표로 결정한 듯, 골키퍼가 원반을 던지는 순간 그 앞에 

있던 봇이 잡아 다시 슛을 했고, 다시 골키퍼가 잡고 던지는 마치 핑퐁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인공지능이 그렇게 높지는 않군.”

 

  끝까지 자신만을 바라보며 패스를 하려는 골키퍼의 모습에 폴은 한숨을 쉬며 상대 봇에 가려지지 않는 위치로 이동했다

폴의 위치를 확인한 골기 퍼가 바로 원반을 그를 향해 던졌지만, 방향에 오류가 생긴 건지 그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 

벽에 충돌하여 전방으로 날아갔다.

 

  “패스도 못하냐!?”

 

  재빨리 뒤로 돌아선 폴은 멀리 날아가는 원반을 향해 달려갔고, 다른 봇들이 도달하기 전에 잡아들어 아군 봇의 위치를 

파악했다. 원반의 위치를 따라 달려온 건지 자신보다 뒤쪽 위치에 있는 봇에 폴은 무어라 궁시렁 거리며 경기 시작 시 

사용한 스킬을 발동해 재빨리 골대의 앞으로 달려가 원반을 던졌다.

  골키퍼의 모습이 흐릿해지더니 폴이 던진 원반을 가볍게 받아냈고, 바로 폴의 왼편으로 원반을 던졌다. 그에 반응한 

폴이 오른손에 힘을 집중하며 원반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 뒤편에 있던 봇에게 패스되었다.

  원반을 받아든 봇은 골대를 향해 달려가더니 순간적으로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다른 봇에게 패스했고, 원반을 받아든 봇은 

무언가 능력을 사용한 건지 푸른 전류가 흐르는 원반을 골대를 향해 던졌다. 골키퍼가 무언가 반응할 틈도 없이 원반은 

원래보다 빠른 속도로 골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우....”

 

  자신이 슈팅을 넣었다면 이라는 아쉬움의 한숨을 내쉰 폴은 골대 앞에서 게임이 리셋 되어 시작되자 바로 좌측으로 

달려가며 골키퍼를 바라보았다. 원반을 받아든 골키퍼는 폴을 바라보며 원반을 던졌고, 폴은 오른손에 힘을 집중하여 

어렵지 않게 원반을 받아들며 앞을 바라보았다.

 

  “우왓!”

 

  어느새 폴의 앞으로 다가온 봇이 노란 박스가 생성된 오른 손을 폴을 향해 내밀었다. 폴은 이를 피하고자 했지만

먼저 움직임 봇이 더 빨랐기에 원반을 봇의 손으로 빨려 들어갔다. 원반을 받아든 봇이 앞으로 달려가자 이를 간 폴은 

봇을 향해 달려가 몸을 공중에 띄우더니 2단 옆차기를 시도했지만, 강제적인 힘이 작용하며 원래의 달리던 상태로 돌아왔다.

 

  “반칙은 안 되는군. 당연한 거지만.”

 

  골대로 달려간 봇과 골대를 지키던 봇 간에 다시 한 번 핑퐁 대결이 펼쳐졌고, 폴이 다시 상대 봇의 위치를 피해 움직이자 

골키퍼가 그를 향해 원반을 던졌다. 순간, 필드에 위험 표시가 생겨났고 그에 무슨 일인가 하고 주변을 둘러보자 좌측에서 

우측으로 강력한 바람이 불어왔다.

  갑작스러운 강풍에 중심을 잃은 폴은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아군에게 원반을 던졌고, 날아가던 원반을 강풍에 영향을 

받는 건지 예상 속도보다 빠르게 날아가 경기장 벽에 부딪히며 전방으로 팅겨져 날아갔다.

  다행히 앞서 달려오던 아군이 원반을 잡아 앞으로 향했고, 중심을 바로 잡은 폴도 그를 따라 달려갔다. 골대의 앞으로 

오자 아군을 스킬을 발휘하였고, 상대 봇과 동일하게 전류가 흐르는 원반을 골대를 향해 던졌다. 하지만 원반은 골키퍼의 

정면으로 날아가 막혔고, 상대 골키퍼는 아군 봇을 피해 상대 봇을 향해 원반을 던졌다.

  원반을 받아든 봇이 다시 골대를 향해 달려갔고, 폴과 아군 봇이 올라온 것과 같이 올라온 건지 아군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하곤 바로 골대를 향해 원반을 던져 점수 획득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폴과 아군 봇이 어떻게든 득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실패했고, 상대는 

공격 실패로 인해 생긴 상황을 역습으로 이용하여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0....”

 

  남은 시간을 확인한 폴은 심호흡을 한 폴은 시작 휘슬이 울리자 바로 앞으로 달려갔고,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상대 봇들을 지나쳐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골키퍼로부터 패스를 받은 아군 봇이 그런 폴을 발견하고 원반을 던졌고

안전하게 패스 성공.

  패스를 하며 아군이 스킬을 사용한 건지 원반을 받아들고 골대로 향하던 폴은 몸에서 느껴지는 활력에 기뻐하며 자신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오는 골키퍼의 움직임에 따라 비어있는 공간으로 원반을 던졌다.

  아군 봇의 스킬로 인하여 원반의 속도는 기본 속도보다 빨랐고, 폴을 향해 달려들던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한 빈 공간으로 

지나친 원반을 강하게 고대의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넣었다!!!”

 

  득점과 동시에 종료 휘슬이 울렸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폴은 가상이지만 정신적인 피로감에 주저앉았다. 그의 앞으로 

경기 결과에 대한 팝업들이 등장했지만 폴은 가볍게 손을 휘저어 정리하곤 휴식을 즐겼다.

 

  “조금 더 해볼까?”

 

  여전히 자신을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음에 폴은 아쉬워하며 새로운 방을 생성하여 게임을 실행했고

이후로 3번의 경기를 진행하여 겨우겨우 승리한 뒤 게임을 종료했다.




반응형
by napols 2017. 5. 27.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