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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존재했다.

나름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
하지만 평범하고 평화롭던 삶은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깨져버리고
그 사람은 생각지 못한 길을 원치않는 시간을 걷게 된다.

생각지 못한 길을 걸으며 마주하지 못했던 이들을 만나게 되고
원치않는 시간을 걸으며 다른 이들과 같은 시간선을 나아가고.
만남은 이별이 되고 우연은 인연이 되는 날들을 보낸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길의 마지막에서
원치않던 시간이 멈추었을 때.
그의 곁에 남은 것은 끝이라는 단어와 멈춰버린 시계뿐이였다.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무너지고
잊을 수 없는 인연들의 기억만이 세상에 홀로남은 그의 곁을 멤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나아간다.
자신의 평범한 시간을 되찾기 위해.

기나긴 시간의 길을 지나 신의 앞에 멈추었을 때.
그는 시간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원하였고
신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소원을 이루고 되돌아오지만 절망은 그대로.


그리고 더이상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 사람은 이제 다른 시간대를 넘나들 수 있으며
다른 시간대의 축을 과거로 되돌릴 수 있다.
자신의 시간은 되돌리지 못하지만 다른 시간대는 되돌릴 수 있는 능력.

그 사람은 자신과 같은 이들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지금 그의 앞에 서서 그를 바라본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나?"

죽어가는 몸과 달리 살아있는 눈.
힘겹지만 수많은 감정이 깃든 대답.
그에 미소지으며 그가 속한 세계의 시간을 되돌린다.

"부디 미래를 바꿀 수 있길 바라겠네."

그리고 소중한 이들을 잃고 절망 속에서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는 것을 바라보던 용사는
과거로 돌아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고
자신의 세계를 지켜낸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다른 시간대로 향한다.
그리고 다시 무너진 미래를 되찾고자하는 이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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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회귀물이 많던대

이 회귀물의 주인공들을 회귀시켜주는 이의 이야기는 어떨까하는 생각에 적어본 내용

인대 역시 스토리는 못 쓰겄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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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21. 7. 4.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