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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플레이한 게임 중 하나를 가상 현실에서 플레이한 것처럼 소설로 작성한 것입니다.

일기로하는건 솔직히 힘들것 같고해서. 요렇게 실제 경험한 것을 소설로!?


그리고 오늘 한 게임 중 하나인 Atom Fishing II를 가상 플레이처럼 작성한거죠.


실제 게임과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거짓 - 요리 기능 없음/ 외형 묘사)




  "오늘은 이 세계관에서 해볼까?"

 

  새하얀 공간.

  빛으로 이루어진 신체의 사내가 자신의 앞에 뜬 홀로그램을 이리저리 넘기고 있었다.

  사내는 홀로그램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은 듯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고결심한 듯 그림을 터치했다.

  그림을 클릭하자 주변의 공간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더러운 벽과 바닥이 공간을 이루기 시작했고, 낡은 드럼통과 상자들이 나타났다.

 

  "? 뭐지? 전쟁 후의 세계관인가?"

 

  생각지 못한 주변의 모습에 사내는 놀란 듯 말하곤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공간이 완성된 듯, 화면에 떠있던 [LOADING....]가 사라지자 사내는 잠시 신체를 이리저리 만져보고 

점프하면서 적응했다.

 

  "나쁘진 않군."

 

  주변을 둘러보던 사내는 머리 위 느낌표가 떠있는 NPC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 새로운 낚시꾼인가 보군."

 

  ", 그렇죠."

 

  "이름이 어떻게 되나?"

 

  "네폴스... 그냥 폴이라 부르면 됩니다."

 

  "폴이라. 짧아서 부르기 편하구만. 나는 리안이라고 하네.

  이 쉘터를 관리하는 관리자이지. 그래, 자네 낚시하는 법은 아는가?

  원한다면 기본적인 낚시 방법을 알려줄 수 있네."

 

  ", 괜찮습니다. 대충은 알고 있으니."

 

  "하하! 이거 내가 편하니 좋군. 그래도 자네가 낚시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알아야하니.

  실내 낚시터에서 5마리의 물고기를 잡아오게. 물고기를 잡아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인증표를 주겠네."

 

  "실내 낚시터라.... 저쪽인가?"

 

  자신의 말을 마친 NPC는 자신의 역할이 끝난 듯 자리에 앉아 보고 있던 책자로 관심을 돌렸고

폴은 머리 위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에 있는 문을 보고 고개를 끄떡이곤 그리로 향했다.

  실내낚시터로 들어서며 로딩 팝업이 나타났고,  팝업이 사라지자 여기저기 자리에 앉아 낚시를 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보였다.

 

  "온라인 이였나?"

 

  사람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은 폴은 화면의 한편에 있는 아이콘을 눌러 화면들을 확인했다

  플레이어 정보화면, 업적 화면을 확인하고 장비 화면을 열자 소유 중인 물품들의 목록이 나타났다.

  낚싯대와 찌, 바늘, 롤러, 낚싯줄 등의 물품과 물고기를 담아둘 수 있는 그물망까지.

 

  "먹이는 최하급이네. , 이게 기본이지."

 

  물품을 창 우측에 있는 장비 슬롯에 하나하나 옮기자 그의 옆에 완성된 낚싯대가 나타났다

  최하급 미끼를 꺼내 낚시 바늘에 끼운 폴은 주변을 둘러보곤 가볍게 낚싯대를 휘둘렀다.

  바늘이 물에 들어가고 찌가 서서히 서자 화면의 좌측에 찌의 모습이 확대된 작은 창이 떠올랐고

이를 확인한 사내는 뒤편에 나타난 의자에 주저앉았다

 

.

 

  ", 빨리 걸리려... 뭐가 이리 빨라?"

 

  자리에 앉으며 중얼거리던 사내는 바로 반응을 보이는 찌에 곧바로 일어나 투덜거렸다.

  움찔움찔하는 찌를 바라보던 사내는 찌가 쏙하고 사라지자 바로 낚싯대를 들며 롤러를 돌렸다.

  나름 가벼운 종류인지 롤러는 어렵지 않게 감겼고, 그와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무언가에 힘이 작용한 듯 움직임을 멈추고 가볍게 지상으로 끌어졌다.

 

  "작네?"

 

  자신의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 실망한 폴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고 낚은 물고기를 망에 넣고 미끼를 끼우고 

다시 낚싯줄을 던졌다그 뒤로도 앉을까하면 물고기가 미끼를 무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10분도 되지 않아 목표로 한 5마리의 물고기를 낚을 수 있었다.

 

  "쉽군."

 

  망 안의 물고기를 확인한 폴은 망과 낚싯대를 인벤토리에 넣고 리안에게로 향했다.

 

  "! 꽤나 빠르구만."

 

  폴을 발견한 리안은 반갑게 그를 맞이했고, 그가 건네는 물고기를 옆에 있는 뚜껑을 열어 흘려보냈다.

 

  "잡아먹을게 아니면 계속 이용해야하지 않겠나?"

 

  의아한 듯 바라보는 폴의 모습에 리안은 웃으며 말하곤 그에게 낚시증과 하급 미끼 1001세트, 하급 낚시 세트를 주었다.

 

  "예비용으로 가지고 있는 게 좋을걸세.

  낚시 신나게 하다가 갑자기 물품이 망가져서 복귀해야하면 아쉽지 않겠나?"

 

  "감사합니다."

 

  "자유롭게 낚시를 즐기게. , 돈이 필요하면 저쪽 게시판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오게.

  그럼 보상과 교환해주겠네."

 

  리안이 가리키는 게시판을 확인한 폴은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게시판으로 걸어갔다.

  게시판에는 퀘스트로 보이는 다양한 종이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퀘스트라."

 

  종이 하나를 들자, 손바닥만 하던 메모가 a4용지 크기로 커지며 상세 정보가 나타났다.

  목표로 하는 품종과 수, 해당 품종을 낚을 수 있는 장소, 미끼, 특징 등의 정보와 클리어 시 보상과 제한 일시 등.

  내용을 이리저리 확인하던 폴은 자신이 갈 수 있는 낚시터에서 잡을 수 있는 품종의 퀘스트를 하나 골라 품에 넣었고

화면 한편에 퀘스트에 대한 간략 정보가 출력되었다. 이를 확인한 폴은 쉘터의 밖으로 향하는 입구로 향했다.

  입구 옆에 있는 PC를 조작하자 옆의 문 중 하나가 열렸고, 그가 안으로 들어서자 순식간에 주변이 검게 물들며 

로딩 팝업이 나타났다.

 

 

 

  "세계관이 꽤나 특이하구만."

 

  검은 화면이 사라지고 주변의 모습이 보이자 폴은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보았다.

  뭔가 큰 전쟁이 있은 뒤의 모습과 같이 황폐화된 주변

  부서진 건물 잔해와 정체 모를 물품의 잔해들이 여기저기 늘여져 있었다

  강가의 근처에는 그와 같은 플레이어들이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고

요리가 가능한 듯 일부는 한편에서 불을 피우고 해산물을 이용한 여러 요리를 만들고 판매를 하고 있었다.

  다른 플레이어들을 구경하며 걷던 폴은 적당한 자리를 발견하고 그리로 갔다

  인벤토리에서 낚싯대와 그물망을 꺼낸 폴은 미끼를 끼워 던지곤 자리에 앉았다.

 

  "흐음."

 

  조용한 주변을 둘러보던 폴은 미동도 없는 찌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왔다...!"

 

  찌가 움찔하더니 물속으로 가라앉자 폴은 작게 속삭이곤 낚싯대를 들어 룰러를 감기 시작했다

  꽤나 무게가 나가는 듯, 생각보다 롤러를 감는 손에 힘이 들어갔고,  멍하던 폴의 눈에 생기가 돌며 미소가 지어졌다.

 

  "워메, 손맛도 느껴지네?"

 

  낚싯줄을 당기다 풀면서 낚싯줄이 끊어지지 않게 하고, 한편으로는 물고기의 체력을 낮추었다.

 

  "괜히 끊어지면 아까우니깐."

 

  제대로 알지는 못하지만 어디서 주워들은 정보에를 기억하며 천천히 낚시를 즐겼다

  이전보다 롤러로 느껴지는 힘이 약해진 듯하자 천천히 물고기를 자신의 방향으로 이끌었고

어느 정도 가까워지자 단번에 롤러를 감으며 낚싯대를 끌어당겼다.

  그 반동으로 물고기가 그의 곁으로 날아들었고, 일정 거리 내로 진입하자 힘이 빠진 듯 가볍게 들어 올려졌다.

 

  "오우... 나쁘지 않은데? 실내 낚시터는 튜토리얼였던 것 같군."

 

  살짝 떨리는 손의 느낌에 폴은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짓곤 낚싯줄에 매달려 퍼덕이는 물고기를 보았다

  손바닥보다 큰 크기와 나쁘지 않은 무게.

 

  "그리고 못생겼지."

 

  세계관에 따라 변한건지, 물고기의 모습은 살짝 기괴하게 느껴졌다

  물고기를 이리저리 둘러보던 폴은 화면 우측의 퀘스트 품종과 다른 품종임을 확인하곤 아쉬움의 입맛을 다셨다.

  순간 궁금증이 생긴 폴은 자리에 앉아 물고기를 물로 던졌고

  물속으로 들어선 물고기는 이전의 무기력한 모습이 사라지며 힘차게 시야 너머로 헤엄쳐 사라졌다.

 

  "... 방생도 가능하네?"

 

  신기한 듯 물고기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던 폴은 다시 미끼를 끼우고 낚시 바늘을 던졌다

  다시 멍...

  그렇게 반복하며 미끼를 끼우고 던지고 낚고 망에 넣고 하면서 물고기를 잡던 폴은 

이전과 다른 느낌에 멍해지던 눈을 빛내며 조심스럽게 롤러를 풀었다 감았다하며 미소 지었다.

 

  "뭐지? 가제?"

 

  힘겨운 사투 끝에 낚싯줄에 걸린 녀석을 확인한 폴은 신기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등에 크고 작은 가시들이 달려있지만 현실에서 가끔 보던 가제의 모습과 비슷한 외형

  잡힌 뒤에도 힘이 남아있는 지, 가제는 집게를 움직이며 폴을 위협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 이건 비쌀려나?"

 

  가제의 위협에 아무런 감흥 없이 간단히 바늘에서 뺀 폴은 망에 던져두곤 다시 미끼를 꺼내 바늘에 끼우려는 순간

그의 화면에 팝업이 뜨며 바늘에 걸리던 미끼가 사라졌다.

 

  "뭐야?"

 

  생각지 못한 상황에 놀란 폴은 팝업을 바라보았다.

 

  '알림. 그물망이 가득 찼습니다.'

 

  "이런. 대략 30마리 정도 담을 수 있는 건가?"

 

  폴은 아쉬운 듯 그물망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물망 팝업이 열리며 내부의 생물들이 목록으로 나타났다

  퀘스트 품종 15마리와 신기해서 담아둔 녀석들 10마리. 설명 창에서 나름 가격이 비싼 녀석들5마리.

 

  "이정도만 해야 하나?"

 

  자리에서 일어나 낚싯대와 그물망을 인벤토리에 집어넣자 자연스럽게 의자가 사라졌다

  주변을 둘러본 폴은 여전히 멍하니 앉아 낚시를 즐기는 이들을 둘러보곤  겉에 이상한 무장을 하고 있는 차량으로 향했다.

 

  "... 상당히 디테일하구만?"

 

  외부를 보호하는 용도의 가시 철판과 지붕에 달려있는 개틀링건의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순식간에 어두워지는 주변과 폴의 앞에 나타나는 홀로그램

  홀로그램을 클릭하자 지도가 나타났고, 쉘터라고 적힌 지역을 클릭하자 홀로그램이 사라지며 로딩 화면이 나타났다

 

.

 

  쉘터로 돌아온 폴은 머리 위에 물고기 모양의 아이콘이 있는 NPC에게 다가가 그동안 잡은 물고기를 판매하고

리안에게 퀘스트 용지와 품종을 건네 퀘스트를 완료하여 보상을 획득했다.

  잠시 주변을 이리저리 돌아다닌 폴은 더 이상 할 만한 것이 없자 메뉴를 호출하여 메인 화면을 터치했고

그러자 주변의 그래픽이 흐릿해지며 처음에 봤던 메인화면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나?"

 

  플레이한 게임을 플레이 카테고리로 옮긴 폴은 크게 기지개를 피며 화면을 흔들어 끄며 종료를 말했고 

그와 함께 검은 공간에 있던 폴의 모습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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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7. 5. 22.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