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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랭드 라 갈레드에서의 무도회를 보고 생각난 것






밝은 하늘과 환한 무대

흰색, 푸른 색, 초록 백 등의 

밝고 활기가 느껴지는 색상의 분위기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진 공터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한가로이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턱시도를 입은 남성들은 한 손에 와인을 든 채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다가가 춤 신청을 한다.

서로의 마음이 맞으면 서로의 손을 잡고 춤을 춘다.

춤을 추다 지치면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에 모여 앉아

서로 웃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기도 하고

어느새 사랑을 느끼는 아름다운 연인이 되어 행복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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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빈민가의 골목

창 밖 어두운 하늘과 붉은 가로등 불빛들

여기저기 술 취한 사람들이 각자의 테이블에 앉아있다.

서로 잔을 부딪히며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고, 

술집 여성들은 그런 남성들의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거나, 

무대 위로 올라가 선정적인 몸짓으로 춤을 춘다.


여성들의 무대에 남성들은 이런저런 음담패설을 내뱉고

무대 위로 올라가 그녀들의 몸을 탐하거나 

돈을 뿌리며 지금의 유희를 즐기고자 한다.

추잡하기도, 선정적이기도, 그리고 슬퍼 보이기도 한 그들의 모습

홀로 창가에 앉아 술을 마시며 한숨과 눈물을 흘리는 이들의 모습

그들을 보며 그저 내 손에 들린 잔 속의 술을 한 모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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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6. 3. 2.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