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현실 일기] 03.31(금) 다시 숲으로

준비 완료

오늘도 한방을 위하여 숲으로 가자 하고 숲으로 향했지

어제 구매한 롱소드와 제작 의뢰했던 반도는 왼쪽 허리춤에 차고

가지고 있던 것과 구매한 3자루의 단검은 오른쪽 가죽띠에 걸어두고 출발

숲으로 가는 길은 꽤나 조용하더군 뭐 원래 그렇지만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고 들어가다가 3일전 그곳이 생각나더군

조심조심 살금살금 안전안전 가다가 느껴지는 악취

우우욱 바로 50여걸음 뒤로 물러나서 붕대를 꺼내서 목부터 코 위까지 착용

비라도 왔다면 이 냄새가 사라졌을탠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

조심조심하면서 들어가니 보이는건 이전과 다를것 없는 모습

흠 이 냄새때문에 다른 녀석들도 근처로 못온건지 시체가 꽤 양호하더군

물론 가져갈 생각은 없지만 이미 3일이 지나기도했고 냄새가 아주 그냥

천천히 그곳에서 벗어나 고블린 마을로 이동      없다

뭐야 어디갔어 고블린들 어디갔어 이전에 봤던 가죽 천막들은 그대로인대

동물 사체들이랑 고블린들이 싹 사라졌더라

쩝 아쉽네 아쉬워

기다리면서 나오는 녀석들 사냥하면 좋은 곳이였는데

그렇게 내부로 조금 더 들어가서 발견한 것은 고블린

나이스로구나 또 고블린이로구나

참고로 고블린의 스텟은 평균 6등급으로 일반 마을 경비병들보다 낮은 수준이지

흐음 고민고민 주술 각인의 효과도 있고 롱소드도 있고 추가 방어구로 목도 보호할 수 있고

음 으음 으으음

좋아 안전주의다 죽으면 지금까지 한게 아까워서안되겠어

그래서 일단 기다리자는 마음에 나무위에서 대기 뭔가 난 나무 위를 좋아하네

대기대기 10분 20분 30분 으으음 점심으로는 간단하게 육포를 먹고 다시 대기

왔다아아아아

사냥을 가려는지 순찰인지 모르겠지만 두 놈이 빠져나오는 것을 발견

마침 내가 있던 나무아래로 지나가기에 대기하다가 조심조심해서 내려와서 미행

이전처럼 소리를 지를 경우를 대비해서 조심조심 살금살금

다가가서 저번에 수거해둔 고블린의 독침을 꺼내서 퓩

아 물론 그냥 독침이면 별로 효과가 없겠지만 약초 할아버지에게 부탁해서 조금 더 강화했지

이거 연습한다고 얼마나 입에 물고있었던지

어라 잠깐만 이거 어떤 고블린 녀석이 쓰던

생각하기를 멈추자

어쨋든 한놈에게 쏘고 바로 장전해서 다른 녀석에게 퓩 그리고 바로 돌격

효과가 꽤나 좋은지 효과 직빵 들고있던 롱소드로 느려진 고블린 하나의 목을 베어버리고

들고있던 반도로 옆에있던 녀석이 휘두르는 느릿한 뼈를 막아주고 바로 롱소드로 샥

역시 사냥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야하는군 독 최고

운좋게 레벨도 상승

그러고보니 이 게임에서의 레벨 상승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 설명이 없었군

어디보자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음 레벨이 오르면

자신이 올리고 싶은 스텟을 선택하지 어제 설명했듯이 스텟의 등급 상승에는 

보이지 않는 경험치가 필요해 이것은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지

레벨이 상승하고 선택한 스텟에 승급에 필요한 경험치 중 50%를 상승시켜줘

솔직히 레벨업에 따른 보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아 그냥 훈련하는 게 더 좋을 수 있지

물론 고위 등급으로 올라가면 며칠 걸릴 경험치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나온김에 스텟 설명도 하자면 어디보자 힘 체력 민첩 지혜 지능이 있어

힘은 더 무거운 물건을 들고 더 강하게 휘두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고

체력은 보다 더 많이 뛰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지쳐도 금방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

민첩은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주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랄까 그런게 발달

지혜는 마법이나 스킬 주술의 성공 확률에 영향을 주고

가장 중요한 지능 이건 경험치 획득량을 증가시켜주는 스텟이지

지능은 낮은 등급일때는 큰 효과가 없지만 등급이 올라가면 필요 경험치를 상당량 줄여줘

쉽게 설명하자면 후천적 재능이랄까 물론 이것도 등급으로 표시되어있을뿐

얼마나 강한지는 알기가 힘들지

사설이 꽤나 길고길었네

어쨌든 고블린을 사냥하는데 성공하고 녀석들의 손톱과 발톱 채모를 수집하고

심장쪽의 피를 병에 담고 들고있던 뼈도 챙기고 대롱은 어차피 있으니 독침들 수거하고

가죽점 아주머니께 구매한 소도로 어떻게 가죽을 벗겨보려했는데 힘들더라

너덜너덜하지만 어쨌든 가장 좋은 부위라는 배와 가슴 등의 가죽을 벗기기 성공

어우 솔직히 사냥할때야 긴장해서 못느끼지만 뭔가 직접 가죽을 벗기는 기분이란

으으 게임이라도 소름돋더라

어쨌든 사냥한 고블린의 시체는 조금 먼 곳으로 가져가서 던져두고

고블린 마을 근처에서 또 나오는 놈 없다 기다리다가 

다시 순찰인지 수색인지 나오는 2녀석 사냥하고

다시 나무위에서 대기하다가 밤이 되어서 한숨 자고 또 사냥하고

그런데 이 고블린들은 조금 멍청한건지 복귀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마다 순찰을 보내더군

2일동안 약 10여마리를 잡고 로그아웃

처음에 약 40여마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20여마리 남아있고

그 대부분도 암컷 아니면 어린 고블린들이라 전투가 가능한 수컷은 고작해야 대여섯마리

잘 하면 전면전을 해도 좋을 수준이랄까

좋아좋아 내일은 바로 진입해서 전투다

어쨌든 저녁먹고 이것저것하다가 자야겠구만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