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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들보다 느린 걸음.

다른 이들보다 좁은 보폭.

내가 한걸음 내딛을때면 그들은 저만치 멀어져있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힘이 들어 지치면 잠시 멈춰선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푸른 하늘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구름.

밝게 빛나는 햇살과 재잘거리는 새들.

다시 미소지으며 일어서 나아간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더이상 나아갈 힘이 없다.

이제 한걸음 내딛기도 힘들다.

그런 생각이 들자 힘이 풀리는 다리.

쓰러지는 나약한 몸.

나는 이곳에 쓰러져 내딛지 못한다.

한걸음도 한걸음도.


그런 나를 일으켜주는 이의 손.

그런 나와 어깨동무 해주는 이의 팔.

그늘진 얼굴에도 보이는 미소들.

따라 미소지으며 손을 잡는다.

일어나 그들과 앞으로 나아간다.

한걸음씩 한걸음씩.


나의 길에 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난 빨리 걷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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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7. 3. 11.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