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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 슈팅/단편] - [Of Guards And Thieves] 훔치려는 도둑과 막으려는 경찰




언제나 말하지만 이것은 허구!!

도둑과 경찰 게임을 VR로 할 수 있으면 은근 재밌을 듯?




  “가드 앤 시프라.... 도둑과 경찰같은 건가?”

 

  오늘도 새로운 게임을 찾던 폴은 하나의 게임, Of Guards And Thieves을 결정하고 실행을 터치했다

  게임을 실행하자 플레이 조작에 대한 정보와 기본적인 설명이 텍스트로 출력하였고, 주의 깊게 확인하곤 메인 로비로 

이동하였다.

 

  “튜토리얼은 없고, 트레이닝만 있네.”

 

  트레이닝을 실행하자 대표적인 맵으로 보이는 공간으로 이동되었다. 주변을 둘러보며 걷던 폴의 시야에 바닥에 

물음표가 있는 구역이 보였고, 그곳에 진입하자 정면에 게임에 대한 플레이 정보가 출력되었다.

  전등 스위치와 그에 대한 정보, 거리에 따른 명중률, 도둑일 경우의 수집 요소 등.

  트레이닝에서는 딱히 행할 수 있는 것이 없음에 아쉬워하며 다시 로비로 이동하고 서버 리스트를 오픈했다.

 

  “서버는 많은데... 죄다 빈방이군.”

 

  인원 0으로 표시된 서버가 대다수였고, 사람들이 몰린 방 일부는 풀방이거나 인원이 소수였다. 새로 고침을 하던 중

풀방이던 방에 자리가 생겼고, 폴은 바로 방을 터치하여 진입을 시도했다. 시도가 성공한 듯, 연결 중이라는 텍스트가 

등장하였고, 로딩이라는 화면이 등장하더니 플레이 방으로 이동되었다.

 

  “나는 경찰인가?”

 

  푸른색의 닉네임을 가진 경찰복의 캐릭터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보이자 자신의 역할을 확인한 폴이 난입을 선언하자 

그의 앞에 캐릭터 슬롯이 등장하였다. 캐릭터를 누르자 사용 총기와 특수 무기, 외형, 수치 정보 등이 나타났고, 더 많은 

캐릭터를 둘러보고자 했지만, 레벨 제한에 걸려 선택이 불가능하였다.

 

  “레벨을 올려야한다라... 오래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거군.”

 

  기본 클래스 중 스카웃을 선택하자 잠시 화면이 지직하더니 오피스 맵의 스폰 장소로 이동되었다. 난입에 성공한 폴은 

캐릭터와 동기화를 위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적응했고, 어느 정도 적응되자 총기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시야가 좁네.”

 

  총기의 라이트와 벽, 천장 등에 달린 전등의 불빛아래의 지역만 보일뿐, 불이 없는 지역은 보이지 않았다. 시야를 살짝 

아래로 움직이자, 폴의 캐릭터 아이콘을 중심으로 한 미니 맵이 보였고, 불이 켜진 지역은 밝은 상태로 오브젝트들을 

표시해주고 있었다.

  아군으로 보이는 경찰들의 아이콘이 맵에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고, 도둑들이 움직이며 불을 끄고 경찰들이 불을 

켜는 듯 근처의 맵 일부가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아군이 사망한 지역에는 붉은 해골이 잠시 등장했다 

사라지는 등 미니 맵의 이용 방법을 숙지하고 움직이는 폴.

  주변을 경계하며 걷던 중, 피자를 발견하곤 의아함에 천천히 다가갔다. 치자로 다가가자 피자라는 짧은 텍스트와 붉은 

색으로 범위가 표시되었다. 이리저리 움직여보고 만지려고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자 이것이 도둑들의 수집 요소라 

생각하며 고개를 끄떡이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요놈!”

 

  주변을 경계하며 걷던 중, 멀리서 흐릿한 무언가가 움직이자 재빠르게 다가갔고, 도망치던 무언가는 어느 방으로 

들어갔다. 무언가가 방으로 들어서자 미니 맵에 밝았던 방이 어두워졌고, 한차례 심호흡을 한 폴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며 

내부로 들어서며 사방으로 총을 난사했다.

 

  “으아아! 죽어라!!”

 

  사방으로 난사하던 중, 무언가 맞는 느낌과 함께 시야가 한순간 붉어졌고, 화약이 터지며 밝아진 지역을 재빨리 

발견하고 바로 총구를 돌리려는 순간, 시야가 완전히 붉어지며 몸이 힘없이 쓰러졌다.

 

  ‘이런 제길!’

 

  시야가 탑뷰로 변하더니 다른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고, 시야 한편에 있는 채팅창을 바라보자 자신을 

사살한 녀석이 ‘:D’모양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즐거워하는 것이 보였다.

 

  “죽여주마!”

 

  리스폰이 끝나자 크게 소리 지른 폴이 자신이 죽은 곳으로 향했지만, 이미 도망친 듯 아무런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

아쉬움의 이를 갈며 다른 방으로 향하던 폴은 옆방에 있던 다른 플레이어를 만나 그와 동행하며 이동했다.

  말없이 이동하던 둘은 어느 방에 멈춰 서서 대기했고, 룸 옆의 복도에서 작은 소리가 들려오자 문을 박차고 나와 아이콘이 있던 방향으로 총을 쏘았다. 놀란 듯 보이는 도둑은 바로 뒤로 돌아 도망치고자 했지만, 명중률이 높은 플레이어인 듯 

어렵지 않게 도둑을 처치했다.

 

  “! 굿 샷!”

 

  “하하!”

 

  폴의 칭찬에 기쁜 듯 웃던 플레이어는 어디선가 날아온 석궁 화살에 맞으며 쓰러졌고, 폴은 바로 석궁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보며 총을 발사했고, 힘겨운 난사 끝에 사살할 수 있었다.

 

  “...”

 

  한숨을 내쉬며 총을 재장전하는 도중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며 셔터가 내려갔고, 잠시 후 경찰 측 승리라는 텍스트와 

함께 게임 결과 화면으로 전환되었다.

 

  “끝인가... 이겼다!!”

 

  승리의 기쁨을 외치던 폴은 화면에 게임 모드 투표 화면이 나타나자 이리저리 눌러보며 구경했다.

 

  “경찰과 도둑. 데스 매치도 있고, VIP? 호위임무인가? 좀비 러쉬라. 으잉? 레이싱, 사커? 뭐지 이건?”

 

  특이해 보이는 모드들이 다수 존재하자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고자 했지만, 투표가 종료된 듯 맵 투표 화면으로 

전환되었다. 맵 투표 시간이 종료되자 팀 선택 화면으로 이동되었고, 자동으로 경찰 측으로 이동되더니 로딩 화면으로 

전환되었다.

  다시 스카웃을 선택한 폴은 게임에 진입되자 주변을 둘러보며 이동했다. 맵을 이동하며 불이 꺼져있는지 확인하고 혹시 

무언가 나타나지 않을까 확인하며 이동 중, 빅 브레인이라는 오브젝트를 발견하곤 멈춰 섰다.

 

  “이걸 보호하는 건가?”

 

  붉은 범위가 보이자 이를 보호하는 것임을 인지한 폴은 뇌를 중심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경계했다. 뇌의 주변에는 밝은 

전등의 수가 부족하여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 좌측도로의 가로등이 꺼지자 긴장한 눈으로 옆을 바라보았고

도로 위 건물의 불이 꺼지자 총을 꽉 잡으며 앞을 바라보았다.

 

  탕탕탕!!

 

  “좀비다!”

 

  순간 뒤편에서 사격 소리와 함께 아군의 외침이 들려왔고, 그리로 시야를 옮기는 순간 좌측 도로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뒤편에서 사격 소리가 끊기며 사살이라는 소리가 들리자 다시 도로 쪽을 바라보았고,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좀비의 모습이 보였다.

 

  “리얼하게고 구현했네!”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뒤로 물러서며 사격하는 폴. 사격 소리에 반응한 듯 뒤에서 대기하던 다른 아군도 사격을 실시했고,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 좀비를 처치할 수 있었다.


  “꾸에엑! !!”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순간 뒤편의 건물 창문에서 이상한 소리와 함께 불길함을 느낀 폴은 바로 옆으로 피했고

그가 피한 자리로 녹색의 독으로 보이는 액체가 떨어지며 주변으로 퍼졌다. 완전히 피하지 못한 듯 시야가 살짝 붉어졌다.

  이에 당황한 폴의 시야로 여러 마리의 좀비들이 달려드는 것이 보였고, 사방에서 사격 소리와 좀비들의 괴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언가를 해보기도 전에 좌측 도로에서 나타난 좀비가 폴을 공격했고, 화면이 검게 물들며 탑뷰로 전환되었다.

  심호흡을 한 폴은 리스폰되자 바로 뇌가 있던 지역으로 이동했고, 그와 함께 리스폰된 다른 플레이어들도 그와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불이 꺼진 방의 불을 켜며 뇌로 향한 이들은 건물 뒤에서 등장하는 좀비들을 처치하며 다시 

뇌 주변을 점령할 수 있었다.

  시야 확보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폴은 장비 슬롯에 있는 플래시 스틱을 발견하곤 어두운 

지역을 향해 던졌다. 붉은 플래시가 터지더니 약간이나마 주변이 밝아졌고, 이에 안도한 폴은 뇌로 향해올 수 있는 지역 

중 어두운 2곳으로 남은 플래시를 던지고 주변을 경계했다.

  간간히 좀비들이 돌격하며 뇌를 노렸지만, 폴과 아군 플레이어들은 어렵지 않게 좀비들의 러쉬를 방어해낼 수 있었고 

시간이 0이 되자 경찰 측 승리 화면이 나타나더니 다시 캐릭터 선택 화면으로 전환되었다.

 

  “이번엔 좀비로군.”

 

  경찰 측 캐릭터가 이번엔 좀비들로 채워져 있었다. 기본 좀비들은 근접 공격만 가능했고, 하나는 특수 능력인 듯 돌을 

던질 수 있었다. 기본 좀비를 선택하자 필드로 이동되었고, 폴은 갑작스레 바뀐 시야에 흠칫하며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보았다.

  살짝 초록색으로 보이는 시야 너머로 붉은 색의 캐릭터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군으로 보이는 좀비들은 원래의 상태로 

보이는 것을 확인한 폴은 이 붉은 캐릭터가 경찰 측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이동했다.

  앞을 가로막는 오브젝트를 파괴하고 스위치를 작동시켜 불을 끄는 등 이동하던 폴의 시야에 근처로 다가온 붉은 캐릭터가 보였다. 서서히 다가오는 캐릭터의 모습에 폴은 방의 구석에 숨으며 조용히 기다렸고, 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경찰 

플레이어가 들어오자 바로 달려들어 긴 손톱을 휘둘렀다.

 

  “좀비좀비!”

 

  “으악!”

 

  이상한 외침을 내며 달려드는 폴에 경찰 플레이어는 놀란 듯 뒤로 물러서며 총을 난사했다. 달려들려던 폴은 자신이 

있는 방향으로 난사되는 총에 당황하며 접근하지 못했고, 그와 함께 이동하던 중이던 다른 플레이어가 나타나 사격을 

실시했다.

 

  “뭐야 이게!”

 

  순식간에 검게 물든 화면에 자신만 들리는 외침을 내뱉은 폴은 리스폰되길 기다렸다 바로 뇌가 있던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했지만, 그가 움직이는 방향이 단순한 건지 가는 곳마다 적과 마주하며 제대로 된 접근도 못하고 쓰러졌다.

  아군도 제대로 플레이를 못한 듯, 순식간에 게임이 종료되었고 한숨을 내쉰 폴은 메인 화면으로 이동하여 잠시 심신의 

안정을 취하며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곤, 머리가 어느 정도 차가워지자 폴은 정신을 차리고자 뺨을 한차례 치곤 새로운 방을

찾고자 했지만, 모두 즐겁게 즐기는 듯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빈자리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아쉬움의 입맛을 다시곤 게임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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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pols 2017. 5. 26. 23:26